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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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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SDI, 실적으로 확인되는 중대형전지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7.09 10:43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삼성SDI가 이번 2분기 중대형전지 부문에서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2014년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후 최고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여전히 강한 성장 동력을 보여주고 있어 하반기 실적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대…"중대형전지, 손익분기점 근접"

미래에셋대우는 삼성SDI 탐방 보고서를 통해 중대형전지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에 2014년 합병 이후 사장 최대 영업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도 중대형전지의 분기 흑자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대형전지 실적을 이끌고 있는 ESS가 경제성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수요 성장이 기대되며 북미 고객사로의 추가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수익성 좋은 ESS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중대형전지는 하반기중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삼성SDI의 2분기 매출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53%, 2303%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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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캘리포니아 지역에 ESS 공급 (자료=삼성SDI)


삼성증권은 2분기중 삼성SDI의 매출액을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32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소형전지 부문의 이익마진은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대형 전지 부문은 ESS의 선전으로 매출이 지난 1분기와 비교해 57% 늘어나고 손익도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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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증권 전망치


특히 중대형전지의 수익성 개선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40~50% 성장하는 전기차시장 성장이 장기간에 걸쳐 매출과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ESS 부문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발전 사업자들의 ESS 연계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망대로 삼성SDI가 중대형전지에서 의미있는 손익 개선을 실적으로 보여준다면 앞으로 기업 가치를 추가적으로 상향할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소형전지 사업부가 9%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국내 ESS와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에서 동반 상승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377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 8조6000억원, 영업이익 463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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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 "디스플레이 우려되나 2분기 저점일 것"…중대형 전지 매출 기여도 주목


삼성SDI 2분기 실적 가운데 전자재료 부문은 디스플레이 업황 약세로 편광판 부문에 대한 실적 우려가 있지만 중국 고객 대상으로 65인치 물량이 늘고 있어 손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OLED 재료는 계절적 성수기에 재료구조 변화 없이 물량 효과가 그대로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 재료를 포함한 전자재료의 실적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 9조2000억원, 영업이익 4982억원으로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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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도 지난 2015년 30%를 웃돌았던 IT기기로의 소형 전지 매출 비중이 올들어 18% 수준까지 떨어지며 국내 최대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음에도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익기여도가 높았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이익은 올해 254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 부진은 상반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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