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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13년만에 'Aa3'로 올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20 21:04

[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3년만에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올렸다.

20일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과 시장지위 측면의 리더십 강화에 따른 영업 안정성 개선과 탄탄한 현금흐름 및 대규모 설비투자 요구 또는 시장의 경기 변동성에 대한 매우 우수한 완충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치열한 경쟁과 본질적으로 경기 변동성이 높은 산업 특성에도 삼성전자가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최소 2∼3년간은 다수의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리더십이 시장의 수위를 차지한다고 본 것이다.

무디스는 또 선두권 반도체 업체들과 중국 업체 간 상당한 기술력 차이, 높은 진입장벽 등을 고려할 때 향후 3∼5년간 중국의 투자가 삼성전자에 의미 있는 위협이 되거나 기존 시장 구도의 재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정적' 등급 전망에 대해 취엔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 우위와 수위의 시장지위, 우수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신중한 재무관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거나 기술적 리더십이 약화할 경우, 또 더욱 공격적인 재무정책이나 주주환원정책 등으로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이나 순현금보유 수준이 약화되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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