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 상반기 승자는?…KBvs신한 ‘박빙’

송두리 기자 dsk@ekn.kr 2018.06.14 16: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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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재로써는 KB금융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은행부문에서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비은행 부문의 성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4일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금융사별 2분기 순이익을 보면 KB금융이 약 9300억원, 신한금융이 약 8800억원을 각각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8%,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3% 각각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자 수익에 기반한 양호한 성적으로 보고 있다. DB금융투자의 이병건 연구원은 "KB금융의 펀더멘탈이 신한금융을 앞서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은 이를 바탕으로 추산된 시장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순이익을 추산하면 KB금융은 1조 9000억원, 신한금융은 1조 74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앞서며 리딩금융 자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1분기에 KB금융은 9682억원, 신한금융은 8575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두며 KB금융이 선두 자리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KB금융의 실적은 KB국민은행의 명동사옥 매각이익 115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빼면(8582억원)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앞서게 된다. 특히 은행 부문에서도 국민은행은 1분기 6902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사옥 매각 이익을 빼면(5802억원) 신한은행의 6005억원이 국민은행을 앞선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대출 규제에 따라 기업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은행의 포트폴리오 성공 여부와 비은행부문의 성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비은행부문에서는 KB금융이 조금 더 앞서고 있다. 1분기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KB금융이 2780억원, 신한금융은 2570억원이다. 이자이익 외의 비이자이익을 보면 KB금융은 6963억원, 신한금융은 3840억원으로 KB금융이 앞섰으나 증가폭은 각각 10%, 29%로 2분기 이후에 신한금융의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KB금융의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가 30%대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드업계의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편입에 성공한 KB손해보험 등에서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어 계열사간 시너지가 높다는 평가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경우 비은행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커지는 등 앞으로 경상 이익은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은행을 기준으로 해외 손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구조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1분기 해외 손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020년까지 해외 손익을 20%대로 늘리겠다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에 따라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거두는 순익이 그룹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분기 순이익은 하나금융 6140억원, 우리은행 5098억원, 기업은행 39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9%, 11% 각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하나금융 약 1조 3000억원, 우리은행 1조 1000억원, 기업은행 9100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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