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민주당 ‘압승’ 보수진영 ‘참패’

여헌우 기자 yes@ekn.kr 2018.06.14 0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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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권의 역대급 압승, 야권은 최악의 참패로 마무리됐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압승하며 중앙·지방 권력을 동시에 가져가게 됐다. 민주당은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했고, 재보선에서도 공천한 11곳에서 전승을 거뒀다.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자유한국당으로 대표되는 보수 세력은 사실상
침몰했다. 3당 체재를 구축하겠다던 바른미래당 역시 광역단체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당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사퇴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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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전 730분 전국 개표율이 99.7%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은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개 광역단체장 자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역대 최대 압승'이자 '역대 최악 참패' 수준이다.

민주당은
서울 박원순(52.8%) 부산 오거돈(55.2%) 인천 박남춘(57.7%) 광주 이용섭(84.1%) 대전 허태정(56.4%) 울산 송철호(52.9%) 세종 이춘희(71.3%) 경기 이재명(56.4%) 강원 최문순(64.7%) 충북 이시종(61.2%) 충남 양승조(62.6%) 전북 송하진(70.6%) 전남 김영록(77.1%) 경남 김경수(52.8%) 등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이 수도권 3곳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당은 대구 권영진
(53.7%) 경북 이철우(52.1%)가 승리를 거뒀다. 치열했던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51.7%)가 상대를 앞섰다.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의 기세는 이어졌다
.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김성환) 서울 송파을(최재성) 부산 해운대을(윤준호) 인천 남동갑(맹성규) 광주 서갑(송갑석) 울산북구(이상현) 천안갑(이규희) 천안병(윤일규) 전남 영암·무안·신안(서삼석) 경남 김해을(김정호) 충북 제천·단양(이후삼) 등에서 승리했다. 후보자를 낸 11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것이다. 반면 한국당(송언석 후보)은 경북 김천에서 무소속 최대원 후보에게 493표 차로 신승하며 겨우 1석을 챙겼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1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선거 이후 여야간 분위기도 엇갈리고 있다
. 그간 '여당의 무덤'으로 여겨진 지방선거에서 1998년 이후 첫 승리를 올리는 것은 물론, 2006년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대승(광역 12·기초 155)을 뒤집는 기록적 완승을 거두게 된 민주당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1년여 동안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노력해온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임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 든든한 지방정부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투표로 나타났다""지방정부의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의 열망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강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홍준표
·유승민 대표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측된다.

중간평가형식이었던 지방선거를 끝낸 여야는 내년 43일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된다. 내년 상반기 재보선 규모는 최소 1~2석에서 최다 10석으로 예상된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의원은 총
10명이다. 소속은 모두 한국당이다. 원유철(경기 평택갑), 최경환(경북 경산),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홍일표(인천 남구갑), 황영철(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홍천), 이우현(경기 용인갑), 이현재(경기 하남),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이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군현(통영고성),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 등은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징역형 또는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지난 20157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국회의원 재보선은 일년에 한 번씩만 치르게 돼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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