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의 기후변화 읽기] 플라스틱 오염…바다 살려야 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ekn.kr 2018.06.13 1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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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00만톤 플라스틱 바다에 버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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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지구촌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사진=WMO)


[에너지경제신문 정종오 기자] "바다에 버려진 미세 플라스틱 입자의 수가 은하계의 별보다 더 많다."

유엔 사무총장의 말입니다. 연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파도 등에 잘게 부셔져 물고기가 먹습니다. 플라스틱 입자를 먹은 물고기를 인간이 섭취합니다.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거치면서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다는 지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온실가스를 흡수합니다. 대기권과 상호 작용하면서 지구 기온을 적절히 유지해 주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런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NO)는 지난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오염되고 있는 바다를 보호하자고 나섰습니다. 올해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바다를 보호하고 ‘건강한 바다’를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섭니다.

WMO 측은 "바다와 날씨,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해변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전 지구촌이 이 같은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WMO 사무총장은 "바다는 온실가스에 의해 상승하는 열의 90%를 저장하는 것은 물론 대기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4분의1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며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방어하면서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해양의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고 바다 산성화 등으로 지금 해양 생태계가 고통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해양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 ‘열대성 폭풍’이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은 최고등급까지 보이면서 미국 등에 큰 피해를 끼쳤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사무총장은 "여기에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전 세계 수십개 국가가 해변에 있는 이들의 주거지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해빙 감소

▲북극의 해빙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자료재공=NASA)

WMO는 북극의 변화에 관심이 높습니다. 최근 북극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해빙(바다얼음)이 많이 녹고 있습니다. 대륙 빙하도 그 양이 줄어들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터 톰슨(Peter Thomson) 유엔 사무총장 해양 특별대사는 "우리는 바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해양 생태계 현황,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위험 지역 파악, 해빙에 기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위기 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톰슨 대사는 "이를 위해 더 나은 과학적 관찰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관련 데이터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이 인공위성 등을 이용해 파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 해양 관련 연구소들의 데이터까지 결합되면 보다 나은 데이터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바다에 가장 큰 문제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자원을 파괴하는 주범입니다. 바다 오염의 80%는 육지에 있는 인간에게서 비롯됩니다. 연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집니다. 플라스틱 오염으로 연간 100만 마리의 바닷새, 10만 마리의 해양 포유류 생명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파도 등에 잘게 부셔져 물고기들이 먹습니다. 그 물고기를 인류가 먹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해마다 해양 생태계에 약 80억 달러(8조6240억원)의 피해가 발생합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매년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며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은하계의 별’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지 않고는 ‘건강한 바다’를 만들 수 없다는 역설입니다. 바다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 지구 온난화를 방어하는 기본 시스템입니다.

해수면 온도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이 때문에 허리케인 등 ‘열대성 폭풍’이 강력해지고 있다.(사진=W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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