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네이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일까

김순영 전문기자 ekn@ekn.kr 2018.06.11 10: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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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네이버의 최근 주가가 1년 이래 최저 수준인 6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투자집행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인터넷 뉴스 댓글과 관련해 정치권의 규제 움직임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악재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보고 주가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하락이 크지 않은 반등에 대한 기대로 추세적인 상승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라인의 신사업 호조를 통한 투자 이상의 실적 증가가 확인돼야 한다는 전망이다.

▲네이버 첫 페이지 뉴스화면 (자료=네이버)



◇ 비용 부담 지속…뉴스 댓글 이슈는 심리적 부담

네이버가 일본 자회사 라인의 신사업 추진으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지난 1분기 수익성 크게 떨어졌다. 또 뉴스 댓글 관련 이슈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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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네이버 등 국내 기업들이 당분간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보다 부진한 실적과 주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인터넷기업들은 EU 집행위원회의 디지털 세금안 발표나 유럽개인정보보호법(GDPR) 시행 등 규제 이슈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으로 관련 주가는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인력 충원으로 라인 등의 인건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네이버페이도 포인트 지급 등으로 발생하는 마케팅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특히 네이버 페이와 쇼핑 규제 이슈에 이어 최근에는 댓글과 뉴스서비스 이슈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 추가조정 가능성 크지 않아…60만원대 주가는 라인 상장 이전 수준


메리츠종금증권은 네이버의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으로 3분기부터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를 제외하게 되면 포털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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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TB투자증권



그렇지만 추가적인 주가 조정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외에서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네이버는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잉’에 180억원 투자했고 라인은 대만의 전자결제업체인 iPASS 지분29%를 인수하며 해외투자 활동을 재개했다. 올해 라인파이낸셜 설립과 함께 자산운용·증권·대출·가상화폐·보험 등의 출시를 준비하며 핀테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주가 수준은 지난 2015년 초 라인 상장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주가 하락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목표가를 내린 KTB투자증권 역시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으로 큰 폭으로 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64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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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 반등 가능성에 무게…"라인 신사업, 비용 아닌 성장 변수 될 수 있어"


라인의 성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6월28일 열린 라인 컨퍼런스가 라인의 신사업이 비용에서 성장변수로 전환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컨퍼런스를 통해 라인의 핵심수익원인 광고사업을 강화하고 핀테크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네이버의 2분기는 계절성이 호전되는 시기로 투자규제와 관련한 악재는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 됐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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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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