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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너지 공약] ⑥대전시,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 만들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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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자유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 후보.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대전광역시장 선거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박성효 자유한국당, 남충희 바른미래당, 김윤기 정의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네 후보는 대덕연구단지, 카이스트 등 연구기관이 밀집한 대전의 특성에 맞게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강화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우선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미세먼지 해결 등 환경정책과 대중교통 활성화 △문화공간 조성 등에 대해서도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 허태정 "미래 전략산업 육성·기술창업 강국 실현을 위한 2000개 스타트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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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노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중구 오룡역까지 가면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사진=허태정 후보 블로그)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기술창업 강국 실현을 위한 2000 개 스타트업 육성’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2022년까지 국비와 시비 2100억원을 투입해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최고 스타트업 도시를 조성하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권역별 특성에 맞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원도심 등에 권역별로 특성화한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입주 공간 2000 실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국내외 유수 투자기관(기업)을 유치하고 민간 주도로 혁신 생태계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후보는 또한 광역교통 허브라는 대전의 특성을 살린 미래철도 ICT산업 슈퍼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했다. 철도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중점 투자, 평촌산단·회덕 일대에 철도ICT벤처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희망 주택 3000가구 공급과 시민참여 예산 200억원으로 확대 등도 주요 공약이다.


◇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 "문화 기반 4차산업혁명 허브도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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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사진=박성효 후보 블로그)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 DTX(저심도 지하철) 즉시 착공’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대전시민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해 지하철 방식으로 건설하면서 임기 시작과 함께 즉시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특별시에 걸맞은 과학부시장제 도입을 대표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박 후보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대덕특구 특화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힘을 실어주고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을 추진해 산업과 비즈니스가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의 4차산업혁명 경쟁력은 2017년 기준 세계 19위로 미국과 유럽 등에는 뒤쳐져 있고 중국에는 추월당하는 상황"이라며 "4차산업의 특징 중 한 가지는 융합이다. 문화공유 플랫폼을 개설하고, 다양한 정보교류를 도모해 문화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기관별, 장르별 분산된 다양한 문화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 ‘Daejeon & 컬쳐고리’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Daejeon & 컬쳐고리’는 예술, 공연, 전시, 방송, 체육, 관광, 출판, 유산, 디자인, 게임 등을 통해 창출되는 다양한 문화정보를 제공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지능정보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박 후보는 "문화 기반 4차산업혁명 허브도시 구현을 위해 문화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지자체 행정-교육의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지역에서 제작·출시된 온라인게임을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 게임대회 개최 등 게임산업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 "10만 개의 새로운 좋은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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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후보. (사진=남충희 후보 블로그)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는 ‘경제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10만 개의 새로운 좋은 일자리 창출’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술 창업 촉진으로 1만 2000개 △ 중소·벤처기업을 중견·강소기업으로 육성해 1만 5000개 △생활밀착형 소상공인 지원으로 3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기술창업 허브도시를 모토로 국제적 창업지원 시스템 구축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장대 도시첨단 산업단지 연구소기업 600개 유치, 청·장년 100만개 선진특허지원 등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골목상권을 살리는 6대공약’에는 △3만개의 생활밀착형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 △빅데이터 활용 AI 상권분석 시스템 도입 △전기료 최대 20% 할인 △전통시장 화재보험 지자체 지원 △30년 이상 된 노후시설 전면 개선 △시설개선 및 경영 건설팅 지원이 담겨있다.

아울러 ‘문화창조 미래도시 대전’ 공약을 통해 문화산업 일자리 창출과 예술품의 거래장터 조성을 통해 대전의 문화산업을 키워 도시 활성화와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김윤기 후보 "대중교통 활성화, 녹색도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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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 (사진=김윤기 후보 블로그)

김윤기 후보는 타 후보와 달리 개발보다는 대중교통 활성화, 녹색도시 구현, 아동수당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김 후보는 특히 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타슈(공공자전거)를 월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정기권 발행으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전교통공사 설립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및 승강장 개선으로 버스 정시성과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한 대전시 과학기술위원회 개혁과 지역 내 청년연구원 정규직 비중을 85% 이상으로 확대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중소기업지원센터 대전경제혁신 네트워크 허브화와 과학기술예산 0.2%에서 0.5%로 단계 인상 등도 약속했다. 또 대전 맞춤형 이공계 석·박사 인력을 양성해 지역 내 기업체·공공연구소에 우선적으로 채용과 우리동네 놀이터, 과학센터, 시민친화적 참여연구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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