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재성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최근 정상회담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충북 제천과 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후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1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긴밀하게 정상 간 대화를 나눴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대화가 마음에 걸리지 않았겠느냐"고 덧붙였다.
특히 "그 직후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이에 수차례 통화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가진 후 또는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발언한 후 한미 간에 긴밀한 소통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운전대를 잡은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에 북핵의 제거가 정말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이후를 지켜보자’고 한 것이 (북미정상회담 재개 논의에)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경제문제를 등한시한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 추 대표는 "우선 평화가 정착돼야 경제가 번영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외교는 백 점인데 경제는 잘 못 한다’며 시비 거는 분들이 있다"며 "우리나라 문제를 풀어가는 순서가 있는데 평화가 먼저 정착돼야만 경제도 해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에 박차를 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큰 전략에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민생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