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문병호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혔다가 재성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운전대를 잡기는커녕 중재자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26일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과) 제대로 공조가 되지 않고 신뢰관계가 형성돼있지 않으면 당장 이번 북미대화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큰일"이라며 "현 정부는 한미 공조와 신뢰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노승국 서울 성북구청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서도 "미국이 우리에게 알리지도 않고 북한과 회담을 안 하겠다고 했다"며 "우리를 믿지 못해서고, 중재 역할을 제대로 못 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현재 처한 3대 위기로 경제 위기, 북핵 위기, 민주주의 위기를 꼽았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정부·여당이 바라는 대로 압승을 거둔다면 정부는 경제정책을 바꾸지 않을 테고, 이대로 가다가는 경제가 파탄난다"며 바른미래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월요일인 28일쯤 서울 전역을 전부 발전시킬 굉장히 큰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 후보는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끝난 뒤 첫 주말인 이날 서울의 백금산 동대문구청장 후보와 노승국 성북구청장 후보,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