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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9주년-나눔과 상생] 삼성전자, 맞춤 지원으로 협력사와 ‘동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5.25 14:18
삼성전자 협력사 환경안전 워크샵_1

▲(사진=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삼성전자는 전 협력사들이 공생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축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젠 기업 경쟁 패러다임이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의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발전이 곧 삼성전자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기조 아래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 프로그램 운영부터 △인적 역량 개발 지원 △경쟁력 제고 지원 △협력사 환경안전 워크샵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협력사 발전이 곧 삼성의 경쟁력"

삼성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대표적으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011년부터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등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또 설·추석 등 명절 시 구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0년부터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1조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기술개발, 설비투자, 운전자금 등을 업체별 최대 90억 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엔 1차 및 2차 413개사에 8227억 원을 지원했다.

또 작년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실행중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나, 신한, 국민은행과 총 5000억 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물대지원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가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 간 월평균 거래금액 내에서 현금 조기 지급에 따른 필요 금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 2013년 11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청은 각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의 개발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과제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총 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14∼2017년 20개사에 139억3000만 원의 개발자금을 지원했다.

협력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센터는 협력사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사에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에 대한 협력사의 요구를 반영해 총 300여 개의 다양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과정을 개설해 운영했다.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상생협력아카데미의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을 활용해 신입사원 입문 및 간부, 임원 승격 과정과 같은 계층별 교육, 개발, 제조, 품질, 구매 등 수준별 전문직무교육, 글로벌 및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과정을 제공해 총 863개의 1, 2차 협력사 임직원 1만7600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청년일자리센터는 청년 구직자 취업 및 협력사 우수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해 우수 인재를 원하는 협력사와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자, 디스플레이, SDI, 전기, SDS와 함께하는 전자계열 채용박람회로 진행돼 총 5개 계열사, 121개 1, 2차 협력사에 인재 채용 기회가 제공됐다.


◇ 손 맞잡고 함께 멀리…건전 생태계 구축 앞장

2차 협력사 국제라텍_1

▲삼성전자 2차협력사인 ‘국제라텍’의 품질담당자가 삼성전자가 파견한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자동설비 설치 후 이물질 불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협력사 혁신활동 컨설팅, 산업혁신 운동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 혁신활동 컨설팅은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원과 부장급 100여 명이 팀을 꾸려 협력사 현장의 맞춤형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허공유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보유 특허 총 2만7000여 건을 개방해 특허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특허 공유를 신청하면 삼성전자의 특허 전문가와 계약 조건 등 협의를 거쳐 특허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협력사 환경안전 관리도 삼성전자가 신경 쓰는 대목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2014년 협력사 환경안전 관리를 지원하는 별도 조직을 구성해 국내외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하우 전수, 교육 등 환경안전 개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고위험 화학물질 사용 협력사에 대해 저위험 물질로 대체,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지원했다. 또 연 1회 이상 협력사 대표 및 환경안전 책임 임원, 담당 실무자 등 계층별로 환경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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