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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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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갑질에 bhc 점주들 '뿔'났다...전국 가맹점 협의회 결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5.22 20:11

▲ bhc치킨 잠실야구장 매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 점주들이 전국 가맹점 협의회를 결성하고 본사에 식자재 납품 단가 인하와 원가 공개 등을 요구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bhc 점주들은 본사의 가맹점 처우와 경영상 문제점 개선 등을 요구하기 위해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가칭)를 결성했다.

점주들은 폐쇄형 단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네이버 밴드에 단체방을 개설했다. 이 방에서 점주들은 가맹점 경영상의 불만과 본사를 상대로 한 요구 사항을 공유하고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단체방에는 전국 1430여 곳 bhc 가맹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810여 곳의 점주가 참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들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bhc 본사를 상대로 칼을 빼든 점을 주목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일 bhc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점포환경개선 비용을 과도하게 떠넘기는 '갑질'을 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억4800만원을 부과했다. 점주들은 공정위 결정에 환영하면서도 납품 가격 문제도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hc 점주들은 줄곧 본사로부터 납품받는 해바라기유와 신선육이 다른 업체에 비해 가격은 비싼데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본사에 납품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 총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열고 점주들이 겪는 어려움과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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