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해양수산부가 추경으로 확보한 587억원 중 약 225억원을 친환경‧고효율 선박건조 사업 등에 우선 투입키로 했다.
해수부는 21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소관 사업 8개가 포함돼 587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먼저 친환경·고효율 선박 대체 건조 지원 대상을 기존보다 11척 늘리고, 여기에 예산 22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원 확대를 통해 해운선사뿐 아니라 고용위기 지역 조선·기자재 업계에 일감이 제공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다. 현재 정부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선박을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대체 건조하는 경우 신조선 가격의 10%를 보조하고 있다.
해수부는 통영·군산·목포 등 지역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에도 107억원을 사용한다. 이는 열악한 여객선 접안시설 개선과 대합실 등 편의시설 설치에 사용된다.
지역 수산 자원 회복을 위해 서식장을 조성하고, 수출 활성화를 위해 패류 생산해역 오염원을 차단하는 사업 등에도 3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군산 해삼 서식장과 통영 꼼치 산란장, 해남 낙지 서식장 등의 수산 자원 회복을 꾀하고, 통영의 굴 생산해역 오염원 배출 차단시설을 설치한다.
항만 내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8개 선석에 육상전력공급설비(AMP)를 구축하는 사업에도 90억원을 지원한다.
어선의 안전한 정박·수용 등을 위해 국가 어항 4곳을 정비하는 데도 75억원을 투입하고, 100피트(ft)급 대형요트 설계 건조기술을 개발하고 시제선 건조 연구·개발하는 사업에는 49억원을 편성했다.
해수부는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통영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추경을 통해 조선·기자재 업계에 일감을 제공하고, 해양관광 및 수산업 육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