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 조기행의 힘…SK건설, 분기별 최대 당기순이익 달성

신보훈 기자 bbang@ekn.kr 2018.05.17 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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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분기 뛰어넘는 500억 원...매출총이익 전년비 400억 원 증가 영향
조기행 부회장, 체질개선 ‘성공적’ 평가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SK건설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단순도급 사업에서 장기·고수익의 개발형 사업으로 체질개선을 이뤄온 SK건설이 실적으로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건설 1분기 매출액은 1조 5068억 원, 영업이익 583억 원, 당기순이익 500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0%나 늘었다. 

주목할 만한 수치는 당기순이익이다. 직전 분기별 최대 당기순익은 2007년 3분기에 기록한 457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 5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SK건설은 사상 최대 분기별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당기순이익의 증가는 대폭 늘어난 매출총이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분기 매출총이익은 135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0여 억 원 늘었다. 여기에 확정계약평가손실, 매출채권처분손실 등 영업외비용도 감소하면서 5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만들어 냈다. 

이 같은 수치는 SK건설의 체질개선을 실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건설은 단기 수익의 도급형 사업 대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개발형사업 수주에 주력해 왔다.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를 포함해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 카자흐스탄 인프라 사업 등 중·장기적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특히,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불리는 조기행 부회장이 체질개선 및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 부회장은 1971년 SK그룹(선경)에 입사해 SK에너지에서 재무구조 개선 업무를 맡았고, SK 투자회사관리실 재무개선담당과 SK건설 경영지원담당 사장을 역임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연임에 성공했다. 작년부터 단독대표체제로 SK건설을 이끌고 있는 조 부회장은 몸집을 키우는 대신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의 내실경영을 이어가는 중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증가는 전년대비 400억 원 늘어난 매출총이익의 영향이 컸다"며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부실한 사업지가 종료되고 원가를 절감해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앞으로도 체질 개선을 통해 숫자로서 실적을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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