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더워~" 한 마디에 에어컨 작동... 삼성, AI 로드맵 공개

이상훈 기자 party@ekn.kr 2018.05.17 15: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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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 빅스비와 연계한 ‘삼성 홈IoT’를 선보였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이상훈 기자] 삼성전자가 모든 가전제품에 홈 IoT(사물인터넷)기술과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켜 국내외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자사의 AI 플랫폼 ‘빅스비’와 IoT 간 연동을 시연했다.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두 영역의 결합을 통해 ‘스마트홈’, ‘스마트가전’ 시장에서 우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 음성으로 가전 제어 ‘척척’... 미래형 스마트홈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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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빅스비를 활용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전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음성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키거나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확인, 유효기간을 관리하는 등의 모습을 시연했다. 또 가족 개개인의 성문을 빅스비가 인식, 개별 일정을 맞춤으로 알려주는 것도 시연했다. 삼성전자의 플렉스워시 세탁기는 의류 옷감을 인식해 맞춤 세탁코스를 사용자에게 추천하고, 사용자가 덥다고 말하면 무풍에어컨이 사용자가 선호하는 냉방 패턴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TV의 경우, QLED TV는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일례로 TV를 보면서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확인하거나 "유튜브에서 스파게티 요리법 찾아줘" 같은 검색을 수행해 준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각 콘텐츠별 최적화된 화질도 제공한다.

이 날 행사에서 가장 크게 주목 받은 것은 하나의 음성 명령에 맞춰 여러 가지 제품을 일괄적으로 켜거나 끄는 등 생활 패턴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동시에 제어하는 솔루션이었다. 예를 들면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라고 말하면, 에어컨· 공기청정기·조명이 동시에 켜지고 작동 중이던 로봇청소기는 충전용 거치대로 복귀한다.

"굿나잇"이라고 말하는 경우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수면 모드로 전환되고 TV는 꺼진다.

이 밖에 위치기반 기술 중 하나인 ‘지오펜스(Geofence)’를 활용해 집과 가까워졌을 때 에어컨을 미리 작동시킬지 사용자에게 확인하는 ‘웰컴쿨링(Welcome Cooling)’기능도 호평을 받았다. SF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스마트홈 기능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과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이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김현석 사장 "AI 기술 바탕으로 가전업계 리더십과 판도 바꿔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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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업계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하는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는 "각 가정에 IoT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개별 기기의 원격 제어, 기기간 연결성을 뛰어 넘어 사용자 개인에 맞춘 지능화된 서비스가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그 동안 연구개발을 집중해 온 ‘홈IoT’ 기술이 ‘빅스비’와 만나 더욱 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말 삼성전자의 모든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로 통합·연동한데 이어, 올해는 ‘스마트싱스 앱’을 출시해 삼성의 모든 IoT 제품을 간편하게 연결·제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빅스비’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외 2018년형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적용했고 향후 오븐과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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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에 대해 구상기 상무가 설명하는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또한 올 하반기에 삼성 제품뿐만 아니라 전구, 센서 등 제 3자 기기까지 연동하고 제어할 ‘스마트싱스 허브’를 국내 시장에 도입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하는데 편의성을 제공할 예 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AI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근배 전무가 참석해 삼성전자의 AI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이근배 전무는 "복잡한 환경에서 사용자를 이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AI 기술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삼성전자는 최고의 멀티 디바이스 경쟁력을 갖췄으며 고객접점에서 축적된 사용자 이해도가 높아 AI 분야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IoT 제품에 AI를 적용하는 한편 ‘빅스비’를 중심으로 언어·시각·데이터 등 차세대 핵심 AI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체 AI 선행연구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의 협업, 전략적 M&A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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