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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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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미스터블루, 웹툰플랫폼은 여전히 성장하는 시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5.03 10:16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미스터블루는 웹툰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작년에는 기대만큼 실적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웹툰 원작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미스터블루의 기업가치도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온라인 만화 서비스의 수직계열화…업계 최다 만화저작권 보유

미스터블루는 국내 만화 플랫폼 업체로 첫 번째로 상장된 기업으로 지난 2002년 설립되었으며 온라인 만화 제작·유통·플랫폼 모두를 직접 서비스하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추었으며 업계 최다 만화 저작권을 보유 하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출판만화를 디지털화를 통해 자체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는 디지털 만화사업을 주로 영위하였으나 2015년 9월 무료 웹툰서비스를 시작했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웹툰 서비스를 사업화 했다.

미스터블루의 매출 비중은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가 전체 98.7%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플랫폼인 미스터블루와 에오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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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2017년 사업보고서


작년 실적으로는 매출(영업수익) 301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미스터블루가 제시했던 매출 31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에는 크게 미달했다.


◇ OSMU 영상물의 가치 향상…2차·3차 콘텐츠 확대의 빠른 진행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웹툰 플랫폼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미스터블루의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만화시장은 오프라인 만화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온라인 만화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로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8% 보이면서 11억7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 온라인 만화시장은 특히 이같은 흐름이 강하고 2차·3차 콘텐츠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생>을 필두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웹툰 원작 드라마로는 2015년 JTBC에서 방영된 <송곳>과 2016년 KBS에서 방영된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있다.

웹툰 원작의 영화는 2006년 작가 강풀 원작의 <아파트>가 제작된 이후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끼>, <26년>, <이웃사람> 등이 제작되었고 특히 작년에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해 웹툰 원작 영화 중 가장 높은 관객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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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 영화의 원작 <신과함께> (자료=네이버웹툰)


IBK투자증권에서는 미스터블루에 대해 온라인만화 1세대이며 동시에 성장하는 웹툰시장 확장도 성공적인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스터블루의 누적 회원수는 최근 3년간 연평균 30% 성장률의 보여줬고 유료결재회원도 2016년 말에는 10%이상으로 확대됐다. 30, 40대에서 20대로 고객층도 다변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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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이같은 플랫폼 이용자 증가·확대는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가치를 함께 성장시키며 OSMU(원소스 멀티 유즈, One Source Multi Use), 보유한 콘텐츠의 2차 활용 또한 기대할 수 있는 시기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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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미스터블루가 지난 2015년 10월에 웹툰 서비스 플랫폼을 정식 오픈한 이후 여성 성인물 위주에서 로맨스·스릴러·무협 등으로 웹툰 장르를 다변화하고 있다. 또 ‘블루캠퍼스’라는 작가 양성소를 운영해 신인 작가 육성 등 적극적인 웹툰 IP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웹툰에서 게임 혹은 게임에서 웹툰 등 다양한 장르로 시도하고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는데 미스터블루는 콰이칸, 텐센트 동만, 만화도, 동만지가 등 4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에는 자체제작한 ‘미르의 전설2’ 웹툰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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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 자체개발 게임 ‘에오스’ 부진 지속…당분간 실적에는 부정적일 듯

자체적인 게임 개발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영업이익률을 부진하게 만드는 사업분야가 되고 있어 향후 이익기여도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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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오스


지난 2016년 10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에오스는 서비스 초기 PC방 점유율 20위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후 트래픽이 감소하며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미스터블루는 올들어 게임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에오스’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5월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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