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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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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소비자층’ 공략…국내 탁주업계, 생존법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4.21 19:45


장수막걸리

▲장수막걸리 ‘드슈’와 ‘막카오’ 2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국내 탁주업계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2030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성세대 뿐만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막걸리 신제품으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심을 공략하기 위한 아기자기하고 상큼한 제품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국내 주류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통주 시장은 지난 2011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주 시장규모는 3012억원(2014년 기준)으로 3조원에 육박하는 맥주시장의 10분의 1 수준이다. 연간 성장률도 1.9%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탁주업계가 침체된 막걸리 시장의 돌파구로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2030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장수막걸리로 대표되는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젊은층을 겨냥한 즉석음료(RTDㆍReady To Drink)형 신개념 술 ‘드슈’와 ‘막카오’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2종은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수요와 입맛을 고려한 제품이다. 가볍게 술자리를 즐기기 원하는 2030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알코올 도수 4도의 제품이다.

국내산 쌀 100%로 만든 발효주 특유의 부드러운 목넘김과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파인애플의 상큼함,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닙스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드슈’는 국내산 쌀과 파인애플 과즙을 함께 발효시켜 새콤달콤한 파인애플과 쌀 발효주의 부드러운 풍미를 조화롭게 녹인 제품이다. 파인애플 과즙을 쌀 발효주에 더해 입 안에서 톡 쏘는 상큼한 파인애플 맛을 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드슈의 제품명은 어떤 장소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제품임을 표현하기 위해 프랑스어의 장소 관련 전치사 ‘de’와 ‘chez’를 결합한 것으로 충청도 사투리 형식으로 제품명을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형광 연두 컬러 바탕에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동글동글한 폰트가 적용된 패키지도 2030 눈높이에 맞춰 디자인됐다.

‘막카오’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막걸리 형태의 쌀 발효주에 최근 조명을 받고 있는 카카오닙스를 더한 제품이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닙스 특유의 쌉쌀한 맛이 쌀 발효주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부담 없는 달콤함과 깊은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패키지는 카카오닙스를 연상시키는 브라운 계열 색상에 복고풍 디자인의 클래식한 멋을 살린 서체와 이미지를 적용해 군더더기 없는 세련됨을 자랑한다.


우리술

우리술은 막걸리와 자색고구마를 조화시킨 전통주 ‘톡쏘는 고구마동동’(이하 고구마동동)을 출시했다.

고구마동동은 막걸리 고유의 맛과 부드러운 자색고구마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6도여서 소주보다 훨씬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우리술은 2016년 7월 톡쏘는 알밤동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우리술에 따르면 알밤동동은 월 30만 병씩 판매되는 히트제품으로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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