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 한국 첫 방문
- ‘도심 내 이케아’ 키우고, 올해 안에 ‘온라인 매장’ 개장
- 목표·방식 맞는다면 국내 기업 인수도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3년 내에 도심에서도 이케아를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는 19일 한국에 첫 방문해 이케아 고양점에서 이케아 그룹의 3개년 10대 전략을 발표했다.
◇ ‘도심 내 이케아’로 접근성 향상
이케아의 창립 비전인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이케아는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올해 안에 이케아 온라인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며 이케아 그룹의 10대 목표에는 도심 내에서 이케아를 만날 수 있는 장소를 확대하는 것이 5번째 목표로 포함되어 있다. 이케아는 이를 위해 팝업스토어 형태의 판매 매장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이케아의 새로운 상품과 인기 상품에 대한 전시 형태의 행사도 고려하고 있다.
◇ ‘벽’ 문화 없는 한국에 주목
브로딘 CEO가 한국에서 관심을 가진 것은 ‘벽’, ‘발코니’, ‘아이’였다.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는 19일 아침 이케아 고양점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갖기 전 고양시 내 가정집에 방문해 한국 고객들의 요구와 문제를 파악했다. 특히 월세·전세 제도가 발달된 한국에서는 벽에 못을 박는 행위가 어렵고 이 때문에 벽을 활용한 수납이 어렵다. 또 실외 공간인 발코니를 실내 공간처럼 활용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브로딘 CEO는 "벽 수납이 어려운 한국 고객들의 문제를 확인했고 이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한국 가정집에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조성한 환경에 대해서도 전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최저임금 상승, 가격에 직접적 영향 없어"
함께 참석한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최저임금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골목상권 침해와 주말 영업에 대한 질문에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케아의 제품은 최저 임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저 임금이 오른다고 해서 제품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내 이케아’로 인한 골목상권 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케아 광명점이 생긴 이후 오히려 반경 5km 이내에 있던 매장들의 매출이 10∼15% 상승했다"면서 "한국 정부에서 규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다면 수용하고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지붕 없는 한국’ 맞춤형 제품 연구 필요
이케아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와 사용에서 모두 지구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가정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태양광 발전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브로딘 CEO는 "이케아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유럽과 달리 한국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디지털을 위해서는 한국에서도 뜻이 맞는 기업이 있다면 인수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 ‘도심 내 이케아’ 키우고, 올해 안에 ‘온라인 매장’ 개장
- 목표·방식 맞는다면 국내 기업 인수도 가능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가 이케아 고양점에 방문해 3년간 진행할 이케아의 10대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케아 코리아) |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3년 내에 도심에서도 이케아를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는 19일 한국에 첫 방문해 이케아 고양점에서 이케아 그룹의 3개년 10대 전략을 발표했다.
◇ ‘도심 내 이케아’로 접근성 향상
이케아의 창립 비전인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이케아는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올해 안에 이케아 온라인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며 이케아 그룹의 10대 목표에는 도심 내에서 이케아를 만날 수 있는 장소를 확대하는 것이 5번째 목표로 포함되어 있다. 이케아는 이를 위해 팝업스토어 형태의 판매 매장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이케아의 새로운 상품과 인기 상품에 대한 전시 형태의 행사도 고려하고 있다.
◇ ‘벽’ 문화 없는 한국에 주목
브로딘 CEO가 한국에서 관심을 가진 것은 ‘벽’, ‘발코니’, ‘아이’였다.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는 19일 아침 이케아 고양점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갖기 전 고양시 내 가정집에 방문해 한국 고객들의 요구와 문제를 파악했다. 특히 월세·전세 제도가 발달된 한국에서는 벽에 못을 박는 행위가 어렵고 이 때문에 벽을 활용한 수납이 어렵다. 또 실외 공간인 발코니를 실내 공간처럼 활용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브로딘 CEO는 "벽 수납이 어려운 한국 고객들의 문제를 확인했고 이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한국 가정집에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조성한 환경에 대해서도 전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최저임금 상승, 가격에 직접적 영향 없어"
함께 참석한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최저임금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골목상권 침해와 주말 영업에 대한 질문에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케아의 제품은 최저 임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저 임금이 오른다고 해서 제품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내 이케아’로 인한 골목상권 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케아 광명점이 생긴 이후 오히려 반경 5km 이내에 있던 매장들의 매출이 10∼15% 상승했다"면서 "한국 정부에서 규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다면 수용하고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지붕 없는 한국’ 맞춤형 제품 연구 필요
이케아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와 사용에서 모두 지구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가정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태양광 발전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브로딘 CEO는 "이케아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유럽과 달리 한국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디지털을 위해서는 한국에서도 뜻이 맞는 기업이 있다면 인수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