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트럭업체 통째 인수 타진…트럼프 장벽 넘을까?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4.17 17:37:47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폭스바겐 본사.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독일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최고경영자(CEO)가 바뀐 지 며칠 만에 미국 트럭 제조사 나비스타를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현재 보유 중인 나비스타 지분을 늘리거나 회사를 완전히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트럭 사업부는 지난 2016년 미국시장 공략을 목표로 나비스타의 지분 16.6%를 2억5600만 달러(한화 2732억 2880만 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나비스타의 시장가치는 40억 달러(4조 2692억원)다. 폭스바겐의 인수 타진 소식에 이날 나비스타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중 11%까지 뛰기도 했다.

이번 소식은 폭스바겐이 CEO를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왔다.

폭스바겐은 지난주 배기가스 조작 사건인 이른바 ‘디젤 스캔들’의 여파로 마티아스 뮐러 CEO를 해임하고, 후임으로 헤르베르트 디스를 선임했다.

뮐러 전 CEO는 회사의 수익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최근 폭스바겐이 후원한 외부 연구소가 원숭이, 인체를 대상으로 배기가스 흡입 실험을 벌인 것이 폭로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디스 신임 CEO는 취임사에서 폭스바겐의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고, 사내조직인 트럭 사업부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이 불공정한 무역 규정을 악용해 미국시장으로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고 트집을 잡고 있는 터라 폭스바겐의 인수가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비스타는 1831년 설립된 농업용 기계장비 회사 ‘인터내셔널 하베스터’가 전신인 업체로, 트럭과 엔진, 스쿨버스 제조에 특화됐다.

폭스바겐은 현재 사내조직인 트럭 사업부의 법적 지위를 독일식 유한책임회사(GmbH) 혹은 유럽식 유한책임회사(SE)로 전환해 기업공개(IPO)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스스로 조달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맨 위로



배너
이미지

카드뉴스

+ 더보기
[카드뉴스] '자유·민주·정의' 민주주의의 꽃...4·19혁명 58주년
[카드뉴스] '자유·민주·정의' 민주주의의 꽃...4·19혁명 58주년 [카드뉴스] [카드뉴스] 택시에 오토바이까지...지금 자전거전용차로는? [카드뉴스] [카드뉴스] 걸어 다니는 '담배연기'...흡연자 vs 비흡연자, 끝없는 전쟁

스포테인먼트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