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95% 더러운 공기 노출…대기오염 사망자 절반 중국·인도"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4.17 17: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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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로 서울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전 세계 인구의 95% 이상이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기 오염으로 사망한 이의 절반 이상은 중국이나 인도에서 나왔고, 대기가 가장 오염된 국가와 가장 덜 오염된 국가 간의 수준 차이도 급격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인구 95% 이상이 안전하지 않은 공기를 흡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하다고 규정하는 수준보다 심각하게 오염된 공기에 대한 노출은 고혈압, 식습관, 흡연 등에 이어 전 세계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600만여 명이 대기오염에 노출돼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뇌졸중과 심근경색, 폐암, 만성 폐질환 증가에도 대기 오염이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비단 실외 공기 오염뿐 아니라 요리나 난방을 목적으로 집에서 석탄이나 바이오매스와 같은 고체 연료를 태워 생기는 실내 공기 오염에도 26억명이 노출돼 있다.

밥 오키프 HEI 부연구소장은 "선진국들이 (공기를) 정화하는 단계로 나아간 와중에 상당수의 개도국은 경제 성장을 쫓으며 뒤처져있다"면서 "(개도국에서) 공기 오염 통제 시스템은 경제 성장에 밀려있다"고 지적했다.

오키프 부연구소장은 가장 오염된 곳과 덜 오염된 지역 간 11배 차이가 나며, 1990년대에는 그 차이가 6배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최빈국들이 공기 오염으로 인한 부담 대부분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갈 길이 멀긴 하지만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중국은 석탄 사용을 줄이고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인도도 LPG(액화석유가스)를 제공하거나 전기화하는 등 실내 공기 오염 문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고체 연료 연소로 인한 실내 공기 오염에 노출된 사람 수는 전 세계적으로 1990년대 약 36억명에서 오늘날 24억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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