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최악이라는데..." 대형 건설사 1분기 실적 '촉각'

민경미 기자 nwbiz1@ekn.kr 2018.04.17 16: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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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작년과 비슷할 것"

아파트 단지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한다.

건설사의 1분기 실적은 통상 낮은 수준을 보인다. 건설사 실적은 1분기에 낮다가 2, 3, 4분기까지 올라가는 우상향 추세다. 1분기 실적이 좋으면 그 해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7년도 분양사업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내년까지 중도금이 꾸준하게 들어오는 형태라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이 있기 때문에 국내 분양시장 실적은 감안해야 한다"며 "올해 1분기 실적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내년 이후다. 올해 하반기 분양 사업장들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내년도 건설사들의 국내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데, 여기에 조절할 수 없는 해외 변수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며 "중동지역의 시리아 내전 등으로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외부 변수는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분양 성공으로 자체사업 부분에서 안정적인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줄어든 4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2310억 원이 예상된다. 다만 건축·주택, 전력, 엔지니어링 등에서는 성장세를 보이지만 플랜트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 대형 자체사업장 공사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실적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 실적은 전년보다 저조할 것(매출액 10.3조 원, 신규수주 7조 원)으로 전망된 회사 가이던스로 기대치가 낮아져있는 상황이라 이익가시성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발현된다면 불확실성이 축소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2016년도 말에 전체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서 중공 원가율을 대폭 조정했다. 2017년 해외현장에서 카타르와 모로코에서 손실이 났는데 카타르는 도로교통이 끝난 상태라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고, 모로코는 공사가 거의 끝난 상태에서 시운전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핵심 기자재 부분만 다시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고, 나머지 원가 부분이 추가로 투입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1분기에 특별한 변수가 없었기 때문에 실적이 문제가 될 부분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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