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보급, 수소버스가 답이다"

이현정 기자 kotrapeople@ekn.kr 2018.04.17 14: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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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2020년까지 수소차 9000대 보급 계획 가져

-박진남 교수, "수소버스→수소충전소→수소차"
-유상석 교수, "수소버스는 친환경 미래형 대중 교통 수단"


캡처

▲박진남 경일대학교 신재생에너지학부 교수 자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수소충전소를 늘리려면 수소버스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는 수소승용차를 널리 보급시키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부의 수소차 보급과 시장 활성화 계획을 보면 2020년 까지 수소차 9000대, 2030년에 18만대를 보급해 연간 판매 중 비율을 10%까지 높이고 수소충전소는 2020년까지 80개, 2030년까지 520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턱없이 부족한 수소충전소에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덜컥 수소승용차를 구매할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박진남 경일대 신재생에너지과 교수는 "수소버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배경에는 수소충전소 보급이 전제돼야 한다"라며 "수소충전소가 있어야 수소차 보급이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수소충전소 한 곳을 유지하려면 시내버스 20대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승용차는 수소 6kg을 충전하면 600km 주행한다. 버스는 수소 25kg을 충전하면 200~300km 달릴 수 있다. 버스는 매일 충전해 사용량이 많다. 한 곳의 수소충전소는 하루에 수소 300~500kg 정도를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시내버스·고속버스 등 상업용 버스의 경우 10대 이상이 돼야 한다. 수소버스의 경우 충전시간도 짧다. 충전 총 시간도 버스의 경우에는 15분이 걸리고 승용차는 3분~5분이 소요된다.

박 교수는 "수소차는 휘발유 차와 주유느낌, 충전시간, 주행거리 등이 비슷해 소비자 느낌에는 차이가 없다"며 "현재 국내에 유일한 수소전기차는 현대 넥쏘인데 넥쏘가 수소차 업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넥쏘에 대당 2250만원씩 보조금을 지원했고 예약판매 첫날 보조금이 동난 상태다. 이처럼 수소충전소가 많아지게 하기 위해서 수소버스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는 게 박 교수의 주장이다.

유상석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역시 "수소버스는 친환경 미래형 대중 교통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수소버스는 대중교통으로 이용되는 친환경 CNG 버스나 경유 버스와 비교할 때 주행거리도 뛰어나고 연료 충전시간이 짧으며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가 제공한 버스별 제원비교를 보면 주행거리의 경우 수소버스는 약 700km인데 비해 경유버스는 500km, CNG버스는 300km 이다.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불리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일반 대중 교통의 엔진 연소에서 발생하는 매연물질과 미세먼지 배출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당장 전국 어느 지역에서 4계절 운행해도 기존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로서의 역할을 잘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교수는 "친환경 수소 버스가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시장이 원활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도 육성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시장을 신속히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유럽,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은 수소 버스 채용을 위해 수십 기 이상의 수소 충전소를 건설하고 운영 실증을 오랜 기간 동안 하고 있다. 국내 수소 버스는 2006년에 1세대가 처음 나온 후 2009년 2세대를 거쳐 현재 평창 올림픽에서 3세대 버스를 시범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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