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훈풍에 실적모멘텀 까지…'아모레퍼시픽' 好好

이민지 기자 lmg2966@ekn.kr 2018.04.16 1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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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민지 기자] 사드 관련주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이 개방 개혁 의지를 다시 보임에 따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조치 완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기업들의 향후 실적 모멘텀도 주목해야 한다며 그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아모레퍼시픽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6일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보아오포럼(아사아판 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및 대외개방 확대를 선언한 것을 생각해 봤을 때 국내 사드사태는 곧 완화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변화와 맞물려 한한령이 완화되면 중국관련 내수주인 게임, 화장품, 영화 관련 주들에 혜택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아오포럼을 기점으로 시장에서는 중국이 사드보복 조치를 완화 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포럼에서 개혁개방 정책을 기조로 하고 수입관세 완화, 시장 진입 제한 완화, 지적재산권 문제 해결 등을 내세웠다. 중국의 개방조치에 따라 한한령 완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관련주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사드보복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향후 실적 모멘텀을 겸비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영업이익은 7541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2388억원으로 전년(3168억원)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차지하는 면세점 매출이 30% 이상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2분기부터는 뚜렷한 회복세가 가시화된다는 점은 실적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33만8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기록한 최저치(23만6500원)보다 43% 상승한 수치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이 대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로 매출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BNK투자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중국 내 백화점 매장 증가와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현지 럭셔리 브랜드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드로 인해 적극적 마케팅이 어려웠던 중국 법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중국인 인바운드(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가 상승세를 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중국인바운드는 전년보다 75% 늘어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면세점 매출도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지용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3095억원을 예상한다"며 "본격적인 단체 관광객 증가가 전망되는 3분기 면세 매출액은 4361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40만원까지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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