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김순영 전문기자

ekn@ekn.kr

김순영 전문기자기자 기사모음




[기업분석] LG전자, 1분기에도 ‘TV와 가전’의 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4.05 08:34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LG전자는 1분기 가전과 TV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매출액 15조2643억원, 영업이익 8726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치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DB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는 LG전자가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전장사업부는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lip20180404101135

▲(자료=에프앤가이드, 최근 3개월 전망 기준)


◇ 에어컨 성수기·뉴라이프 가전 매출 성장…TV는 영업이익률 10%대 예상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26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H&A)부문 5446억원, TV(HE)부문 5109억원, 스마트폰(MC) 부문은 1456억원 손실을 추정하고 있다.

가전부문은 1분기 에어컨 판매가 시작되는 가전 성수기로 매출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봄철 미세먼지와 관련한 뉴라이프 가전의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국내 가전 매출액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V부문은 OLED TV 출하량이 30만3000대로 작년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LED TV의 매출 비중 확대와 LCD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1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clip20180404101235

▲(자료=유진투자증권)


◇ 전장(VC), 하반기 분기 매출 1조원 예상…가전과 동일한 핵심경쟁력

전장(VC)부문은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매출 확대로 하반기부터 분기당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VC부문이 LG저자 실적과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lip20180404101304

▲(자료=유진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5조5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가전과 TV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기존 전망치보다 6% 가량 높은 94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의 핵심적인 현금창출분야는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생활가전과 TV로 제시하고 있다. 향후에는 전장(VC)사업부가 성장엔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뉴라이프 가전과 인공지능에 기반한 로봇 가전까지 나올 경우 가전사업부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장과 가전사업부의 핵심 경쟁력 공통분모가 모터(Motor), 컴프레서(Compressor), 인버터(Inverter)라는 점에서 두 사업부의 향후 전망은 더욱 밝다.

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8879억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할 때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이 37억원 흑자였던 반면 이번 분기에는 1506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TV와 가전은 작년 고성장에 이어 이번에도 각각 20%, 8%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TV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은 LCD 패널 가격과 원달러 하락, 그리고 OLED TV 비중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등이 맞물렸다. 가전사업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한국 중심의 신규 가전의 성장으로 양호한 이익률을 시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clip20180404101337

▲(자료=하나금융투자)


◇ 분명한 투자포인트…스마트폰은 여전히 부담이나 방향성은 긍정적


NH투자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해 TV부문과 가전부문의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초과하는 점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전장부품은 전기차부품 등 출하량이 계속 확대되면서 실적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성장기조가 고착화된 TV와 가전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계속 입증하는 만큼 이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스마트폰사업이 기업가치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개선하겠다는 의지와 방향이 명확하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