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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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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칼로리 폭탄? "알려진 것보다 적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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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다이어트의 필수품 견과류는 흔히 지방과 칼로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체내에서 흡수, 사용되는 칼로리는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소(ARS: Agricultural Research Service)의 생리학자 데이비드 베어 박사 연구팀이 견과류 중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가 지니고 있는 칼로리와 실제로 체내에서 흡수되는 칼로리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3가지 견과류가 체내에서 흡수, 사용되는 열량은 라벨에 표시된 칼로리보다 5~3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어 박사는 밝혔다.

아몬드는 28g(1온스)을 먹었을 때 섭취된 열량은 129kcal로 라벨에 표시된 168~170kcal보다 32% 적었다.

호두는 28g당 칼로리 섭취량이 146kcal로 라벨에 표시된 185kcal보다 21%, 피스타치오는 섭취된 칼로리가 153.8kcal로 라벨에 표시된 161.9kcal보다 5%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은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함유된 각각의 영양소로 분해돼 에너지로 사용되지만, 영양소가 들어있다고 해서 체내에서 전부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를 가리켜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이라고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같은 견과류라도 날것인지 구운 것인지 가루로 만든 것인지에 따라 생체이용률이 다르며 심지어는 얼마나 잘 씹는지에 따라서도 생체이용률이 달라진다고 한다.

한편, 식단에 견과류를 넣으면 체중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미국 시티 오브 호프 병원(City of Hope National Medical Center)에서 진행된 연구(2003)에선 27~79세 사이의 과체중 성인 65명을 대상으로 24주간 매일 아몬드를 보충한 식단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체중과 체질량 지수가 65%, 허리둘레가 50%, 체지방량이 5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템플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2)에선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8개월간 아몬드 강화 식단을 실험 대상자들에게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6개월이 지나자 나쁜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의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18개월이 되자 더불어 체중 감소 효과도 눈에 띄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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