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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완전 철수 손실액 31조···일자리 9만4000개 상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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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경제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지엠의 철수를 결정할 경우 국내 시장 내 연간 생산 손실분이 30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철수할 경우 연간 생산 손실분은 30조 9000억 원, 부가가치 손실분은 8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지엠의 지난 2016년 사업보고서의 매출액, 종업원 수 자료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의 부가가치유발계수, 취업유발계수, 취업계수를 이용해 산출해 나온 수치다.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력산업이자, 소재·부품부터 서비스까지 전후방으로 연계된 산업이 많아 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실제 국내 자동차 산업 생산은 2016년 기준 197조 원 규모에 이른다. 전체 제조업 생산의 13.9%를 차지하는 양이다. 부가가치액은 57조 원으로 11.2%에 이른다. 종사자 수는 같은 37만여명으로 전체 제조업 종사자의 9.1%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의 지각변동이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의 각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인력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와 2·3차 협력업체가 공생할 수 있는 혁신지향적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생산성과 유연성을 제고하는 한편,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는 데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 서비스 모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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