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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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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에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21 11:03

산자부,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태양광 나눔복지 1호사업 착공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정종오 기자] 사회복지시설에 상업용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지원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21일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태양광 나눔복지 1호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태양광 나눔복지 사업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를 투자재원으로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시설의 운영자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동시에 돕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너지재단이 기부금을 모집하고 태양광 제조업체와 시공업체 역시 원가로 자재를 제공하고 시공한다. 이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기획과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정부와 일부 기업 등에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설치를 지원했는데, 대부분 소규모 자가 소비용 설비에 한정됐었다. 반면 태양광 나눔복지 사업은 복지시설에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지원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한 추가 발전 수익이 지속적으로 보장된다. 


발생한 수익금은 전기요금뿐 아니라 다양한 운영자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재원 조달에서부터 자재와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이 관계기관과 기업 등의 자발적 참여와 기부로 이뤄진다. 나눔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새로운 정책방향이 제시된 것이다.

이번 착공식을 개최하는 1호 사업 대상은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 요양센터이다. 옥상에 약 43k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중부발전에서 기부금을 전달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현대 에스더블류디(SWD)에서 원가 시공을 한다. 자재 역시 공모로 선정한 한화큐셀코리아, 엘지전자, 신성이엔지(모듈), 다쓰테크(인버터)에서 원가 수준으로 공급한다.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의 태양광 발전소는 올해 상반기 완공될 계획이다. 발전소를 운영하면 연간 약 10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는 이번 1호 사업을 시작으로 기부와 발전 사업을 결합한 새로운 태양광 발전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1만900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사업가능규모 와 구조물 안전성 등을 조사한 뒤 이를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할 예정이다.

백운규 장관은 "태양광 나눔복지사업을 통해 기부가 발전사업으로 연계돼 지속적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기부의 의미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참여형 에너지 체제로 전환하는데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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