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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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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에코프로, 2차전지 성장성은 변함없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20 08:20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에코프로는 작년 이차전지 성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1만원에서 4만원대의 가파른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 변동이 컸는데 최근 이차전지 성장성과 가치에 대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대형 리튬이온전지 전망_다트

▲중대형리튬이온 전지 전망(자료=전자공시시스템)


◇ 이차전지 성장성은 여전…매년 2배 가까운 성장세 지속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의 작년 4분기 실적을 볼 때 펀더멘털은 이상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054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3%, 63% 늘어났다.

전지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40% 늘어난 950억원가량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작년 9월부터 가동한 이차전지 재료인 CSG(Core Shell Gradient)를 월 500톤의 생산할 수 있는 CAM4의 실적이 전체 분기로 반영되었던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코프로의 전지 사업 실적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작년 4분기 실적을 볼 때 전지 사업 가동률은 상승했고 판가는 유지했다고 보고 있다. 견조한 펀더멘털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실적으로는 매출 5794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72%,12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상반기에는 전지부문의 매출액이 10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실적전망_하나금융

▲자료=하나금융투자


◇ 올해 EV용 매출 본격화 기대…지속적인 설비 증설·NCA의 수요 탄탄


삼성증권은 최근 전기차를 둘러싼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2월의 전기차 판매가 15% 이상 성장했고 유럽에서는 1월에 전기차 판매가 36% 성장했다.

또 보쉬의 배터리셀을 직접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현재 배터리셀을 양산해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확인해 줬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SDI를 비롯한 셀업체와 에코프로, 포스코켐텍 등 주요 재료 밸류 체인에 대한 매수 의견 유지하고 있다.

출자현황_다트

▲자료=에코프로 출자현황(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증권은 에코프로의 올해 전지재료 부문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EV용 매출 본격화에 따른 이익기여도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캐파 증설과 NCA 재료에 대한 타이트한 수요에 의해 100% 가동 상황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 모델3의 글로벌 판매 시점을 앞두고 투자심리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 이차전지 재료의 ‘에코프로비엠’…전기차 전용 배터리 상용화 대비 투자도

에코프로가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이다.

고용량 양극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금속원료로부터 전구체와 양극소재를 일괄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활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동공구와 전기자전거 등에 주로 적용된다.

이 같은 NCA 소재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었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이를 국산화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글로벌 NCA 시장에서는 일본 스미모토에 이어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지재료사업의 중. 장기발전에 필요한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5월1일 전지재료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여 에코프로비엠 법인을 신설해 종속회사로 귀속했다.

또 11월에는 에코프로비엠의 시설 투자를 공시했는데 기존 캐파(CAPA) 월 980톤에서 월 1900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이었다. 증설목적은 NCA재료의 가파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전기차 배터리 전용 신규 제품인 CSG(NCM811) 상용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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