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고용시장…실업자 5개월만에 다시 100만 명 돌파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2.14 09: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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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고용센터 내 실업급여 설명회장에서 실업자들이 관계자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33만4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최저임금 상승 여파에 대한 우려에도 숙박·음식점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업자 수가 5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일부 지표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000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다가 넉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늘었고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0만 6000명 늘면서 전달(7만7000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실업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1000명 줄어 전달(-5만8000명)보다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고용상황이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 이후 구조조정 영향으로 고용상황이 악화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고용률은 59.5%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상승한 66.2%였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2000명 늘어난 102만 명으로 5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았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포인트) 상승한 8.7%였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8%로 1년 전보다 0.8%p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하면서 주 취업연령계층인 20대 후반의 실업률이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 추가채용으로 취업준비생과 구직단념자 등이 줄면서 고용보조지표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 ‘연로’ 등에서 증가했지만, 재학·수강, 육아 등에서 감소해 1년 전보다 6만4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1년 전보다 3만3000명 줄어든 55만3000명이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증가 폭이 개선된 것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제조업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며 "제조업 상용직으로 진입하는 일용직이 늘면서 일용직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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