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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부동산] 동탄2신도시 미분양, 남동탄에 몰려 있어…북동탄 35%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1.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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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


-미분양 가구수, 격차 1개월 새 급격히 벌어져
-"입지 조건에 따라 미분양 발생될 수도"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미분양 아파트가 남동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동탄은 감소세를 보이며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북동탄과 남동탄의 기준은 경기도 화성시 내 위치한 골프장 리베라CC를 기준으로 북쪽이 북동탄, 남쪽이 남동탄으로 불리고 있다.

16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작년 11월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 미분양 가구수(민간 부문 기준)는 전월(724가구) 보다 4가구 줄어든 720가구다. 같은 기간 동안 화성시 미분양 가구수가 1150가구에서 55가구 줄어든 1095가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분양율은 63%에서 66%로 3%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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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탄 지역 내 미분양이 작년 10월 308가구에서 작년 11월 200가구로 약 35% 줄어든 반면 남동탄 지역 내 미분양은 같은 기간 동안 334가구에서 446가구로 약 34% 증가됐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골프장 ‘리베라CC’를 기준으로 북쪽이 북동탄, 남쪽이 남동탄으로 불리고 있다. (자료=경기도청)


◇ 엇갈린 동탄2신도시…북동탄 ‘맑음’ vs 남동탄 ‘흐림’

동탄2신도시 내 작년 11월 미분양은 전월(642가구) 보다 4가구 늘어난 646가구지만 입지별로 보면 북동탄 200가구, 남동탄 446가구다. 작년 10월 미분양 가구수가 북동탄 308가구, 남동탄 334가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개월 만에 미분양 격차가 26가구에서 246가구로 9배 이상 늘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입지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격차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동탄 내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북동탄의 경우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과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좋고, 동탄 중심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데 남동탄은 갖춰진 게 많지 않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다"고 말했다.

156만 9487㎡ 규모의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동탄테크노밸리’와 가깝다는 점도 북동탄의 강점이다. 동탄테크노밸리 입주가 완료되면 종사자가 약 20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떠오른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공통적인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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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SRT동탄역 인근 광역 비지니스 콤플렉스 투시도. (이미지=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도시공사)


◇ 올해 분양 물량 동탄역 주변에 몰려 있어

그러다 보니 매매값이 다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작년 11월 ‘동탄2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대우건설)’ 84.98㎡(4층)가 4억 48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에 거래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금강주택)’ 84.9㎡(11층)가 3억 1000만 원보다 1억 3800만 원 더 비싸다.

다만 부동산업계 일각에선 올해 동탄2신도시 내 미분양이 대규모로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동탄역과 멀수록 수요자들의 고민하게 되는데 올해 분양 물량이 역 인근에 몰려 있어 미분양 물량이 많이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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