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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일제히 인상…2%대 대출 막내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1.16 08:25
주담대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른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전날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1.66%에서 1.70%로 0.4%포인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1.77%에서 1.79%로 0.2%포인트 각각 올렸다.

이에 신한·우리·KB국민·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이날부터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6개월 변동금리)는 15일 2.96∼4.27%에서 16일 3.00∼4.31%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12∼4.43%에서 3.14∼4.45%로 0.02%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잔액기준 연동 금리는 3.06∼4.06%에서 3.10∼4.10%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3.17∼4.17%에서 3.19∼4.19%로 상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를 3.30∼4.50%에서 3.34∼4.54%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26∼4.46%에서 3.28∼4.48%로 인상했다.

농협은행도 잔액기준 연동 금리 2.87∼4.46%에서 2.91∼4.50%로 올렸으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2.98∼4.57%에서 3.0∼4.59%로 조정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모두 3.131∼4.331%에서 3.128∼4.328%로 소폭 내렸다. 하나은행의 경우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최저·최고 금리는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 폭과 상품의 금리 변동 폭이 같지 않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서 2%대 금리를 제공하던 주담대도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만 해도 각 은행에서 코픽스를 기준으로 주담대 상품은 최저 2%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었으나 코픽스 금리가 오르며 하나은행·국민은행·우리은행은 3%대로 주담대 금리가 올랐다.

신한은행은 지난달에는 2%대 대출 금리 상품이 있었지만 잔액기준 상품의 가산금리를 2.35%에서 2.40%로 0.05%포인트 올리고 코픽스도 오르면서 2%대 주담대가 사라지게 됐다.

농협은행은 잔액기준으로 아직 2%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이번에 코픽스가 오르며 3%대로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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