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는 코인 규제 vs 日 은행은 코인·거래소 개설

이상훈 기자 party@ekn.kr 2018.01.14 16:21:44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mufg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쓰비기UFJ은행이 거래소를 개설하고 ‘MUFG코인’을 출시한다. (사진=MUFG)



[에너지경제신문 이상훈 기자]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해 거래소에 등록된 가상화폐(암호화폐)들이 줄줄이 하락하는 가운데 일본은 주요 은행에서 직접 가상화폐 거래소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대비를 이룬다.

일본 주요 은행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은행은 자체 개발 중인 가상화폐 ‘MUFG코인’ 발행을 위해 거래소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4일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UFJ파이낸셜그룹은 거래소를 스스로 관리함으로써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을 억제하고, 안정적으로 결제와 송금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자국 은행에 의한 가상화폐의 발행과 거래소 개설은 미쓰비시가 처음이다.

MUFG는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한 앱을 통해 MUFG코인을 이용자 간 송금이나 가맹점에서의 쇼핑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쉽고 간편하게 송금하고 수수료도 낮출 수 있어 편리하다.

MUFG는 국제적인 가상화폐 시장의 급등락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1MUFG코인을 1엔 가치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현재 일본도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MUFG코인을 사용하면 100만엔 이상도 쉽게 송금할 수 있지만 ‘1MUFG=1엔’으로 강제할 수는 없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 세계 가상화폐가 자유롭게 거래되고, 투기 자금이 유입되며 자연스럽게 가격이 요동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MUFG는 코인을 가상화폐로 발행하는 한편 직접 거래소를 개설해 1코인 가격을 1인이 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MUFG는 올해 거래소를 개설하고 연내 가상화폐를 발행한다는 방침을 일본 내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MUFG 산하 미쓰비시도쿄 UFJ은행은 3월 MUFG 코인을 사용한 사업 아이디어를 응모하는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일 정도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적극적이다.

거래소가 직접 가상화폐를 출시한 곳은 홍콩의 바이낸스 코인(BNB), 쿠코인쉐어(KCS) 등이 있지만 제도권 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코인은 미쓰비시가 처음이다.

앞서 2015 년 4 월에는 미국 BNY 멜론이 ‘BKcoin’을 은행 전용 코인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시티은행도 ‘Citicoin’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골드만삭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증권 결제 솔루션 ‘SETLcoin’ 실험을 시작했고, 스위스 금융기업 UBS도 은행 간 거래를 위한 ‘settlement coin’을 개발 중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맨 위로



배너
배너
이미지
배너

카드뉴스

+ 더보기
[카드뉴스] 오감을 괴롭히는 생활 속 '감각공해'
[카드뉴스] 오감을 괴롭히는 생활 속 '감각공해' [카드뉴스] 격동의 1987년, 박종철·이한열 '열사' [카드뉴스] 배추 위에 쌓인 '석탄재'...연간 800만 톤 이상 배출 [카드뉴스]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 [카드뉴스] 판문점 연락채널 가동, 남북대화 물꼬 트일까?

스포테인먼트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