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대 강행, 국민의당 갈등 ‘최고조’

이현정 기자 kotrapeople@ekn.kr 2018.01.14 14: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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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유성엽 의원으로 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월초 전당대회를 강행할 것으로 가닥을 잡자, 반대파 역시 통합전대를 무조건 저지하겠다면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대파는 안 대표를 가리켜 "딸도 세습 못 한 박정희·전두환 독재를 안철수가 세습했다"며 맹비난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2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 통합 여부를 결정할 전당대회를 다음 달 4일 열기로 했다. 이날 당무위에서는 재적 위원 75명 가운데 39명 찬성으로 전당대회 개최안건이 통과됐다. 또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에 김중로 의원, 부위원장에 이태규·김삼화 의원 등이 임명되는 등 바른정당과의 통합 절차는 어느 덧 최종단계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당무위 회의는 반대파 의원들의 거센 반발 속에 진행됐다. 안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 총선 국민께서 국민의당을 원내 3당으로 만들어 다당제의 길을 열어주셨다"며 "이는 국민의당 지지를 넘어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대파 의원?당원은 회의장 밖에서 "안철수 사퇴"를 외치며 이를 저지하는 당직자와 몸싸움을 벌이며 신경전을 고조시켰다.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자, 반대파는 안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최경환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변인은 "(안 대표는) 밀실 최고위, 밀실 당무위를 긴급 소집해서 자신이 회의를 주재하고, 제2의 유정회인 불법 대표당원 500명을 선출하고, 보수대야합 추진 불법 전당대회를 일방적으로 의결했다"며 "박정희 전두환도 자신이 만든 당에 이처럼 심각한 독재를 자행하지는 않았다"고 규탄했다.

이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당을 지키고, 개혁 신당을 열망하는 모든 세력들의 힘을 모아서 불법 전당대회를 저지하고, 안 대표의 당내 유신독재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안철수의 새 정치는 당무회의로 조종(弔鐘)을 울렸다"며 "당무회의에서 본 안 대표의 얼굴 표정은 썩었고,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14일 "국민과 당원은 과거의 안철수를 원하지 현재의 안철수는 이미 버린다(버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지키기청년운동본부도 "보수야합 즉각 중단하고 안철수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안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 본부는 특히 지난 12월 27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전당원투표를 가리켜 ‘강제 고문투표’라고 표현했다. 이어 "투표를 하지 않으면 투표를 할 때까지 문자를 보냈다"며 "온라인문자는 무려 13회, ARS음성을 포함하면 20여회에 이르는데, 이런 문자폭탄과 ARS에 들어가는 비용은 수억 원대를 넘어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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