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두산인프라코어, 업황 회복이 뚜렷하다

김순영 전문기자 ekn@ekn.kr 2018.01.12 10: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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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주가 1만원은 지난 2015년 말 9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저항을 받았던 장기 박스권의 상단이다. 주가가 이 가격대를 넘어선다는 것은 증시 참여자들이 두산인프라코어를 둘러싼 업황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기업 개선 걸림돌로 작용했던 재무리스크도 올해는 실적 증가를 통해 상당부분 해소할 것이라는 증권가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 실적 개선을 이끌 건설기계업황 회복…전세계 지역에서 나타나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전세계 업황 회복을 통한 실적 개선이다. DB금융투자는 가장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을 필두로 전세계지역에서 건설기계 업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 굴삭기 제품에 경쟁력이 높고,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소형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아시아와 북미, 유럽에서 업황 회복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 투자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작년 4분기 중국 판매 전망치를 2372대로 지난 2016년보다 90%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2월 판매 전망치는 438대로 2016년 12월보다 13.8%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전망과 달리 12월 판매량 증가율이 기대 이상일 경우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한 상향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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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월별 중국 굴삭기 판매량 및 주가 (자료=DB금융투자)



◇ 이제는 믿고 보는 자회사 ‘두산밥캣’…북미지역 확고한 시장 지위

IBK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기여도에도 주목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59.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북미내 확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내며 두산인프라코어 연결 실적의 토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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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자료=financeasia.com)



중장비(Heavy)부문에서는 중국시장 호황과 믹스개선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가 시장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두산밥캣에 위탁판매하던 북미와 유럽지역 중장비부문을 인수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엔진 부문에서 기존 밥캣향 사내 매출과 함께 글로벌 2위 지게차 업체인 독일 키온(Kion)에 엔진을 수출하게 되고 중국 농기계 1위 업체 로볼(Lovol)과 합작법인(JV)설립을 통해 사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제품과 수요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 중국 굴삭기 시장 전망 상향 지속… 평균 판매 가격도 상승

중국 굴삭기 시장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연초 7만1000대 수준 전망에서 3분기 말 현재 연간 12만5000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올해 중 국 굴삭기 수요 증가폭은 둔화되겠지만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함께 굴삭기 평균 판매가격도 2016년과 비교해볼 때 21%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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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굴삭기 산업수요 및 두산인프라코어 판매와 점유율 추이 (자료=DB금융투자)



◇ 재무리스크, 올해 상당부분 해소될 듯… 4분기 실적 전망도 꾸준히 상향

이 같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한가지 걸림돌은 재무리스크였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 신수인수권(BW) 5000억원과 역외 사채 3억달러를 발행했는데 밥캣 지분 담보대출 5500억원 실행 등을 통해 대부분 해소됐다. 또 올해 상환해야 하는 공모 회사채 규모는 3500억원 수준으로 현재 이익 규모 등 감안 시 큰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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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그동안의 이익 규모 증가에 비해 큰 부담이었던 금융 부채는 올해는 실적 증가를 통해 상당 부분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4분기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1509억원으로 전망했으며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제시했다. 해당 증권사는 중국 굴삭기 시장이 10% 안팎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남아있는 신주인수권 6172만주 행사를 가정했을 때 이에따른 우려를 감안한 30% 할인율을 두고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투자의견 1만3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에 신주인주권 행사희석 효과를 반영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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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두산인프라코어의 4분기 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 1조6307억원, 영업이익은 1481억원이다. 최근 전망치는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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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4분기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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