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전문경영인 3월 임기만료…향후 거취는?

김민지 기자 minji@ekn.kr 2018.01.11 0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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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재선임 확률 높아…일부 교체 전망도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들의 임기가 올해 3월 만료될 예정이어서 향후 거취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대다수가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 제약사 전문경영인으로 올해 주총에서 재선임을 받아야 할 인사는 대략 14명 정도다. 주요 인물로는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을 비롯해 ▲김영주(종근당) 사장▲이종욱(대웅제약) 부회장▲이정치(일동홀딩스) 회장▲박수준(영진약품) 대표이사 등이 있다.

우선 제약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의 재선임 여부다. 일단 시장에서는 이 사장의 재선임이 확실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


2015년 3월 취임한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어왔다. 신약공동개발, 기술 도입, 합작법인 설립 등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신약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제약업계에서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유한양행이 유일하다. 지난 3·4분기까지 1조785억원의 매출액과 664억원의 영업이익, 78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1.8%, 27.9%, 12.2%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유한양행이 지난해 1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올해 매출 1조6003억원, 영업이익 1176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개의 개량신약 복합제 신제품이 출시돼 전문약 성장세를 견인하고, 원료의약품 부문은 하보니 후속제품 출시로 5~10%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 같은 공격적인 경영행보와 높은 성과 덕분에 이 사장의 재선임 확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 전문경영인 14명 임기만료…3월 주총서 거취 결정

김영주 종근당 사장도 재선임 확률이 높다.

▲종근당 김영주 사장


김 사장은 2015년 3월 취임 이후 종근당의 영업마케팅 실적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국적제약사 품목을 국내에 론칭하며 몸집을 키웠다. 한국MSD의 블록버스터 품목인 당뇨치료제 ‘자누비아’의 공동판권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신약개발에도 각별한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이미 2015년 임상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임상승인을 받은 기업이 됐다. 2016년에는 국내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74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30년 이상 몸담았다. 2006년 대웅제약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의 거취 역시 관심사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 5월 일동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하다 지난해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일동제약에서만 50년 이상을 근무했으며 신약개발 등 다방면에서 높은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CEO 재선임 여부는 발표 직전까지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섣불리 예상하기 힘들다"면서도 "올해 주요 제약사들의 CEO 변동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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