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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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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세종대왕은 '세종'으로 불리지 않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2.08 18:02

'왕의 묘호' 조와 종, 군의 차이는?
















세종, 세조, 영조, 고종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 호칭들, 정작 왕 본인은 생전 듣지 못했던 호칭이라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왕의 이름이 바로 묘호입니다. 임금이 승하한 뒤 임금의 공덕을 기리어 붙이는 이름이죠.

창업지군칭조(創業之君稱祖) 계체지군칭종(繼體之君稱宗) '나라를 연 임금을 조라하고 선왕의 적자로서 부자간 왕통을 계승한 임금을 종이라 한다'. 이외에도 왕권강화와 정통성 강조를 위해 '종'이 아닌 '조'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조, 종도 아닌 군을 가진 연산군과 광해군은 바로 폐위된 왕을 말합니다.

종이 붙은 세종은 후대에 '대왕'이라는 칭호까지 함께 불리고, 조가 붙은 선조와 인조는 부정적인 평가를, 폐위된 왕 광해군은 재조명을 받고 있는 아이러니. 조선 왕조의 역사가 담겨있는 왕의 묘호, 이젠 헷갈리지 않으시겠죠?

[에너지경제신문 김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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