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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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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건설] 중흥 정창선·아이에스동서 권혁운·금성백조 정성욱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물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20 13:54

-지역경제 주도 상의 회장직 ‘매력적’
-부회장단 활동 이어 회장 출마 가능성 부각

▲지방상의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건설사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중흥건설, 아이에스동서, 금성백조주택 등 중견 건설사 수장들이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대체할 경제단체로 대한상공회의소가 떠오르면서 각 지역의 상의 회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지역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건설사 대표들은 상의회장의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면서 내년 선거는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 건설사 회장, 지역 상의 회장후보 '1순위'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지역별로 분산돼 있는 상공회의소에서 내년 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는 곳은 60여 개다. 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의 경제를 주도할 수 있고, 관련 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에 기업인 입장에서 매력적인 직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방상의 회장은 지역 경제계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며 "지방정부와 함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디어도 내는 등 지역 경제를 주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광주의 중흥, 부산의 아이에스동서, 대전의 금성백조

지역상의회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단연 건설사 오너들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건설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인지도가 높고, 매출 등 회사 규모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먼저, 광주상의에서는 중흥건설의 정창선 회장이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광주상의 회장은 호반건설의 김상열 회장이 맡고 있는데, 김 회장이 연임 포기 선언을 하면서 내년 초 회장 교체가 예정돼 있다. 광주상의에서는 차기회장을 추대 방식으로 선출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며, 정 회장을 포함해 3~4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흥의 경우 현재 광주상의에 정원주 중흥주택 사장이 부회장단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의 권혁운 회장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2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아이에스동서는 국내 최고 높이의 지식산업센터인 ‘센텀스카이비즈’를 부산 해운대에서 준공했고, 문암장학문화재단을 통해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권혁운 회장은 작년말 대한건설협회장 선거에 나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내년 부산상의 회장선거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대전상공회의소 선거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액 52위인 금성백조주택은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설사로 지역 내 각종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정 회장은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단에 이름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다만,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건설사 대표 중 공식적으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아직 없다. 회장 자신의 개인적 결정이 중요한 만큼 아직 회사차원의 준비도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

유력후보가 속한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회장님 주변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맞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바는 없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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