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방역상황실에서 농림부 직원이 전북 고창 AI 항원 검출 농가 주변을 지도상으로 살피고 있다. 이 농가에선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나왔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들이 참여하는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 총리는 전날 전북 고창에 있는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밝혀지자, 정부부처에 "AI 긴급행동 지침(SOP)에 따른 위기경보단계 격상,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등 필요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이날 저녁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확실한 방역태세를 갖춰 대응해달라"는 긴급지시문을 하달했다.
한편 지난 18일 전북 고창군 오리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6형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나타나 보건당국과 농축산업계 긴장하고 있다.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닭에게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100%로, 작년 연말 전국 가금농가에 3800만 마리를 폐사시킨 H5N8형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치사율도 높은 것을 알려졌다.
중국에선 2013년 이후 인체감염자까지 나와 17명 중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국내 인체감염자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