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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BBQ...'오너리스크' 어쩌나

이주희 기자jh@ekn.kr 2017.11.14 18:13:58

 

-BBQ 가맹점주, 윤홍근 BBQ 회장 고소
-본사 "증거 없다", "6개월 전 고객 어떻게 알아냈냐"
-프랜차이즈 자정실천안 발표 보름 만에 또 다시 갑질·가맹점주 부당 대우 논란

▲윤홍근 BBQ 회장.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희 기자] 지난달 27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프랜차이즈의 갑질을 바로 잡기위해 프랜차이즈 자정실천안을 발표한지 보름 만에 치킨 프랜차이즈 BBQ에서 ‘갑질’과 ‘가맹점주의 부당한 대우’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오후 3시께 BBQ 봉은사점 가맹점주는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담긴 내용은 크게 4가지로 △가맹거래법 위반 △윤홍근 회장 영업방해·모욕·폐점협박 △불공정거래법 △광고 분담금 강제징수 등이다.

이날 윤 회장 갑질 논란에 대해 해당 점포와 본사 측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논란은 지난 5월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BBQ 봉은사점(올 3월 오픈)에 윤 회장이 나타난 게 시작이다. 김인화 봉은사점 점주에 따르면 윤 회장은 7명 이상의 직원들과 봉은사역점에 왔는데, 윤 회장이 도착하기 불과 10분 전에 전화가 왔다며 매장에 도착한 그들은 1층에 잠시 머무르다가 말없이 주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주방직원이 주방으로 들어오려는 윤 회장을 저지하자, 그는 "너 내가 누군 줄 알아?"라고 말 한 뒤 "이 **봐라", "이 자식 해고해"라는 말은 한 뒤 "이 지점을 폐쇄하라"는 폭언을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 점주는 "회장이 가맹점을 찾아온다고 해도 미리 고지해야 할 뿐더러 갑자기 일하고 있는 주방에 들어가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곽성권 제너시스BBQ 상무는 "당시 김인화 점주는 2층에 올라오지 않았다"며 "신용카드에는 고객 개인정보가 남지 않는데 6개월 전 고객은 어떻게 알아낸 거냐"고 반박했다.

이어 "그날에 대한 녹화나 녹취 등 증거물이 하나도 없다"며 "보도에서는 고객 인터뷰도 있던데 이날 2층에는 고객이 없었을 뿐더러 윤 회장은 욕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점주는 "5월 윤 회장이 다녀간 이후 본사는 물류부분 사고는 인정하고 사과한다"며 "옆에 직원도 윤 회장이 말한 것을 들었다며 윤 회장이 대신 사과해달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 점주는 14일 기사들을 통해 본사 측이 이 사건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폭언 한적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또 본사에서 공급한 닭의 유통기한과 중량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점주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1kg의 생닭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사건 발생 이후 700~800g 중량의 닭이 오는 등 무게가 확연히 달라졌다. 가끔 900g이 와도 무게가 간당간당했고 손질을 하지 않은 신선육이라 손질 하면 무게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김 점주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은 오픈 당시부터 있었던 일이라며 ‘5일 이내의 신선육은 납품하지 않는다’가 계약 사항에 있었지만 초도 물량부터 2~3일짜리 물량이 들어왔다"고 토로했다. 닭은 3일에 한 번씩 받는데 이렇게 되면 유통기한이 임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곽 상무는 "비비큐는 반품 환불 시스템 잘 돼 있으며 봉은사점도 다른 점포와 같은 물류 시스템으로 하기 때문에 이상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 유통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범위는 안 벗어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소장에 담긴 ‘광고 분담금 강제징수’에 대한 입장 차이도 컸다.

김 점주는 본사 측이 가맹점주가 자발적으로 냈다고 하는데 자발적으로 낸 적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고, 오히려 광고 분담금을 내겠다는 동의서를 쓰라며 본사 측이 강요했다고 밝혔다. 물류는 3일 전에 결제해야 하는데 이때 광고 분담금을 함께 내야하는 구조로 물류를 받기 위해서는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점주가 이를 항의하니 본사 측은 이 부분은 마케팅 위원회가 정한 것이며, 가맹점주를 위한 것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본사는 그 일은 가맹점주의 92% 동의를 받은 것인데 너무 억울한 부분이 많다며, 다 돌려줬다고 일축했다.

현재 봉은사점은 지난달 말 영업을 정지했고 본사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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