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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관계 전 방위 급속히 해빙무드, 12월 중국방문이 최대고비 될 듯

윤성필 기자yspress@ekn.kr 2017.11.14 16:08:11

 

반갑게 만나는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YONHAP NO-527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제31차 ASEAN 정상회의’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 소피텔 호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장 앞에서 만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지난 10월31일 중국과의 사드 합의이후,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리커창 총리와의 양자회담 등 한중간의 관계가 빠르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회담이 한중관계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월 중국을 방문하여 이뤄지는 한중정상회담까지 중국 측의 태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세안 정상회담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리커창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韓제품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와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등 양국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사실상 양국 전반으로 확산된 사드 보복 철회를 요구를 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긍정적 화답을 했으며, 양국 정상은 한중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조속히 정상궤도로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합의했다. 다만 리 총리는 사드 배치 철회를 입에 올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기업들의 애로 해소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양국 간 경제 분야 고위급 협의체의 신속한 재개와 중국 내 우리 기업이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제외 철회와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 등을 요청했다.

리 총리는 전기차 배터리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 안전 문제 등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고 했고, 한국산 제품의 반덤핑 수입규제 문제에 대해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에 개설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발전과 양국 금융 협력 분야의 속도감 있는 추진, 미세먼지에 대한 양국 공동대응 등도 제안했다.

리 총리는 금융협력 및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문제 등에 대해서는 "여기 인민은행장과공업정보화부장도 와 계시니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해 나가자"고 답했다. 그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제안에 대해서는 "양국이 과학적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는 "중한 관계 발전에 따라 일부 구체적이고 예민한 문제들을 피하긴 어렵지만, 양국 간 실질협력 전망은 아주 밝다"며 "중한 양국은 상호보완성이 강해 중한 관계의 미래를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가 언급한 ‘예민한 문제’의 의미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배터리나 반덤핑 문제 등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으로, 앞으로 양국 간 그 문제들 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 한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중한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추운 겨울이 지나고 훨씬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10.31 한-중 관계 개선 발표와 베트남에서의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간 각종 교류협력이 조속히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시장에선 한중 해빙무드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는 고고도미사 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개선에 합의한 이후 민간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무역촉진단을 파견했다.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과 패션잡화 등 분야의 29개 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촉진단은 전날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국 바이어와 사업 상담을 했다.

유통시장인 백화점과 면세점 내 중국인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중국인 매출이 전월보다 20% 늘어 마이너스 폭이 개선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역시 중국인 매출이 이달(1~10일)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올랐다. 광군제가 포함된 지난 10~11일 주말 매출은 37%까지 증가했다.

이에 백화점들은 중국인 대상 고지물과 광고를 확대하고 여행사와 광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중단했던 중국인 대상 웨이보, 웨이신 등 중국 SNS 운영 재개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중국의 이런 긍정적인 화답은 지난달 양국이 발표한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의 결과이기 때문에 12월 한중 정상회담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 북한도발 등 얼마든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정경분리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한중관계는 이제 물꼬를 틀은 셈이며, 본격적인 관계정상화는 12월의 한중 정상회담이 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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