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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온라인 판매 ‘물꼬’...車 판매망 흔들까?

여헌우 기자yes@ekn.kr 2017.11.14 17:16:06

 
QM6_03(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QM6(사진=르노삼성자동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쇼룸’을 통해 온라인 판매의 물꼬를 트면서 차량 판매망 전반에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직까지는 온라인에서 청약금 결제까지만 가능한 수준이지만 영업사원들과 공조 방법을 모색하고 고객 인식을 개선하면 서비스 확장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릭 한 번으로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전날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스템인 ‘e-쇼룸’을 국내 최초로 전차종에 확대 도입했다. 고객이 직접 온라인 쇼룸에서 차량 견적을 내고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로 청약금을 결제할 수 있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 구매자는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모든 차종의 판매 가격과 차량 트림, 옵션, 컬러, 악세서리, 보증상품, 탁송비 등을 편리하게 알아보고 견적을 산출할 수 있다. 청약 결제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구매청약 시 본인 인증 과정을 거쳐 카카오페이와 같은 온라인 간편결제 또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청약금이 결제되면 고객이 선택한 영업점으로 계약 정보가 전달돼 영업담당자가 자필 계약서 작성을 비롯한 세부적인 차량 판매 절차를 안내하게 되는 구조다. 르노삼성은 앞서 지난해 9월 QM6를 온라인으로 구매청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했었다.

르노삼성 e-SHOWROOM 1

▲르노삼성의 e-쇼룸(사진=르노삼성자동차)



시장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편의·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눈여겨 보는 분위기다. 차량 색상, 옵션 등을 직접 선택하는 운전자들이 점점 늘며 자동차 판매망 전반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이미 여러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를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BMW 그룹의 미니(MINI)는 지난달 온라인 전용 ‘도미니크 에디션’을 출시했다. 50대 한정으로 들어온 물량은 일주일만에 완판 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재규어 XE를 저렴하게 선보여 3시간만에 모든 물량을 소진하기도 했다. 당시 재규어, 딜러사, 티몬 등이 판매 방법에 대한 이견을 보여 큰 갈등을 겪긴 했지만 온라인 판매에 대한 구매자의 거부감이 크지 않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뉴 아베오를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하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온라인 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인도에서 i20 300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2주만에 모두 팔았다.

폭스바겐은 기존 딜러망을 축소하면서 자동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 법인인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구매 전 과정을 온라인 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객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기존 영업망의 반발을 잠재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동차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재화이기 때문에 결제 상황에서 오프라인의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점·대리점 직원들의 밥그릇을 뺏는다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도 필요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e-쇼룸을 도입했지만 100% 온라인 판매를 하겠다는 구상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망 ‘혁신’을 준비하고 있긴 하지만 각종 부작용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움직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매할 차량을 이미 결정한 고객이나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 등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차량 구매에 거부감이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브랜드들이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한정된 수량의 모델을 판매하는 이벤트 등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판매망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온라인 판매는) 소비자 입장에서 별도의 유통 마진이 사라져 합리적인 가격에 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신차 시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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