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지난 8일 만도 주가가 급락했다. 만도가 통상임금 소송 2심에서 패소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0억원의 충당금 설정이 필요해지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증권가에서는 2000억원의 충당금 설정은 만도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규모이지만, 당장 현금 유출이 없다는 점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내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을 낮춰 잡아야 할 요인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 따른 충당금 설정…실적 하향 요소는 되지 않아
만도 노조의 통상임금(추가 법정수당) 청구가 신의성실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2심판결을 받았다. 이에따라 만도는 올해 4분기 실적에서 2000억원을 충당부채로 설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판결에 따라 실적을 낮춰 잡은 모습은 아니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는 만도의 현금지출을 수반하기 않는 이번 충당 부채설정으로 3심에서 최종패소가 되더라도 실적전망에 추가적인 비용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이자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만도는 임직원 상여금을 최소화하거나 기존 인건비 절감방안으로 상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익 추정에서 실적을 낮춰 잡을 만한 근거가 없다고 보는 이유다.
4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중국 현대기아 판매 회복에 근거해 기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로컬기업들로 매출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비중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 역시 통상임금 관련 판결에 따른 추가비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5년 이후 임금 체계를 전환하며 통상임금 관련 분쟁소지를 제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00억원의 충당금을 쌓는다고 하더라도, 법인세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 당기순손실에 미치는 영향은 1460억원이다. 이는 주당 1만5590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8일의 주가하락으로 이번 판결의 영향은 주가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에서는 이번 이슈로 인한 2000억원의 충당금 설정은 만도의 시가총액으로 보면 67% 수준으로 단기적으로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 내년을 바라보는 기대치는 여전해…중국 시장 정상화될 것
오히려 신영증권은 만도의 실적 전망치를 올렸다. 그동안 연결영엽이익이 줄어든 원인이었던 중국 매출을 기대해볼 만한 시기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기아 중국생산 부진에 따라 만도의 중국 매출은 올해 2분기는 23%나 줄어들었고 3분기는 6% 가량 감소했었다. 내년에는 이같은 중국 부진이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회복과 함께 주요 로컬고객사 중심으로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이 만도 실적을 견인했던 시기의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을 15배로 변경해 목표가를 38만원으로 제시했다.
만도는 지난 3분기 작년보다 줄어든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이 만도 실적에 대해 주목해왔던 것은 현대기아차그룹을 벗어나 수요처를 다각화 하는 것과 성장동력인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성장세였다. 3분기 실적이 이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중국 매출에서 스웨덴 볼보를 인수한 지리(Geely·吉利)자동차 비중이 34%를 기록하며 현대차그룹 비중 30%를 넘어섰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포드(Ford)와 비엠더블유(BMW)에 신규아이템 납품을 시작한 것도 호재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부진으로 하향 조정됐던 중국 매출 감소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는 판단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주요 고객사인 중국 지리(Geely·吉利)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현대기아차 실적 감소분을 일부 만회했다는 평가다. 특히 만도의 올해 말 수주잔고는 44조원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연간 7조700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전장비중이 지난 2016년 41%에서 올 상반기 59%로 상승하는 등 질적 개선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영증권과 함께 만도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특히 인도의 매출 성장과 ADAS 부문 영업이익률이 5%대를 보였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내년에는 만도의 ADAS와 xEV(2차전지) 부품 수주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시장이 그 모멘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00억원의 충당금 설정은 만도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규모이지만, 당장 현금 유출이 없다는 점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내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을 낮춰 잡아야 할 요인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통상임금 소송 관련 2심 패소 판결당시 주가 반응 (자료=WSJ) |
◇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 따른 충당금 설정…실적 하향 요소는 되지 않아
만도 노조의 통상임금(추가 법정수당) 청구가 신의성실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2심판결을 받았다. 이에따라 만도는 올해 4분기 실적에서 2000억원을 충당부채로 설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판결에 따라 실적을 낮춰 잡은 모습은 아니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는 만도의 현금지출을 수반하기 않는 이번 충당 부채설정으로 3심에서 최종패소가 되더라도 실적전망에 추가적인 비용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이자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만도는 임직원 상여금을 최소화하거나 기존 인건비 절감방안으로 상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익 추정에서 실적을 낮춰 잡을 만한 근거가 없다고 보는 이유다.
4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중국 현대기아 판매 회복에 근거해 기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로컬기업들로 매출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비중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 역시 통상임금 관련 판결에 따른 추가비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5년 이후 임금 체계를 전환하며 통상임금 관련 분쟁소지를 제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00억원의 충당금을 쌓는다고 하더라도, 법인세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 당기순손실에 미치는 영향은 1460억원이다. 이는 주당 1만5590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8일의 주가하락으로 이번 판결의 영향은 주가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전망치는 KB증권 참조 |
NH투자증권에서는 이번 이슈로 인한 2000억원의 충당금 설정은 만도의 시가총액으로 보면 67% 수준으로 단기적으로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 내년을 바라보는 기대치는 여전해…중국 시장 정상화될 것
오히려 신영증권은 만도의 실적 전망치를 올렸다. 그동안 연결영엽이익이 줄어든 원인이었던 중국 매출을 기대해볼 만한 시기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기아 중국생산 부진에 따라 만도의 중국 매출은 올해 2분기는 23%나 줄어들었고 3분기는 6% 가량 감소했었다. 내년에는 이같은 중국 부진이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회복과 함께 주요 로컬고객사 중심으로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이 만도 실적을 견인했던 시기의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을 15배로 변경해 목표가를 38만원으로 제시했다.
▲자료=신영증권 |
만도는 지난 3분기 작년보다 줄어든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이 만도 실적에 대해 주목해왔던 것은 현대기아차그룹을 벗어나 수요처를 다각화 하는 것과 성장동력인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성장세였다. 3분기 실적이 이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중국 매출에서 스웨덴 볼보를 인수한 지리(Geely·吉利)자동차 비중이 34%를 기록하며 현대차그룹 비중 30%를 넘어섰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포드(Ford)와 비엠더블유(BMW)에 신규아이템 납품을 시작한 것도 호재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부진으로 하향 조정됐던 중국 매출 감소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모델별 출하량 변동 추이 및 전망 (자료=KB증권) |
한국투자증권 역시 주요 고객사인 중국 지리(Geely·吉利)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현대기아차 실적 감소분을 일부 만회했다는 평가다. 특히 만도의 올해 말 수주잔고는 44조원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연간 7조700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전장비중이 지난 2016년 41%에서 올 상반기 59%로 상승하는 등 질적 개선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영증권과 함께 만도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특히 인도의 매출 성장과 ADAS 부문 영업이익률이 5%대를 보였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내년에는 만도의 ADAS와 xEV(2차전지) 부품 수주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시장이 그 모멘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