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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산불, 여의도 237배 잿더미…닷새째 ‘활활’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10.13 15:04:18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포도 농장인 나파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닷새째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의 한 야산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포도 농장인 나파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닷새째 맹위를 떨치고 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불이 다시 강풍을 타고 악화해 12일 기준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어났다.

캘리포니아 산림보호국은 "지난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산불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면서 "현재 나파·소노마·솔라노·유바·부테·레이크·멘도시노 카운티 지역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한 22개의 산불에 맞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8000여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를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화재로 소실된 산림과 도시 면적은 686㎢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약 237배에 달하는 규모다.

인구 밀집 지역인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3500채의 집과 상점이 소실됐다. 카운티 행정 중심지인 인구 17만5000명의 도시 샌타로자는 마을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다.

소노마 카운티 보안관실은 아나델 하이츠와 소노마 밸리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대피 명령을 발동했다.

지금까지 소노마 카운티에서만 주민 약 2만5000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으며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

실종 신고된 소노마 카운티 주민 600여 명 중 절반 이상은 소재가 확인됐으며, 285명은 아직 행방불명 상태다.

사망자 2명이 발생한 나파 카운티의 칼리스토가 주민 5000여 명도 대피시설로 이동했다.

미스티 해리스 보안관실 대변인은 "산불이 잦아들지 않고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상황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모든 것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상청은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주민들에게 연기와 재로 대기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켄 핌롯 캘리포니아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산불이 "심각하고, 위험하고, 재앙적인 사건"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상당 기간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불은 지금까지의 피해 규모만으로도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12일 소노마 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17명, 멘도시노 카운티에서 8명, 유바 카운티에서 4명, 나파 카운티에서 2명이 각각 숨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1933년 그리피스 파크 화재 사망자 수보다 2명 더 많다.

인구 밀집지역인 소노마 카운티에선 실종자만도 400명에 이르러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보인다.

피해가 큰 산타로사 시에서만 2834만 채의 집이 소실됐으며, 상업지역 3만7161㎡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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