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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은 절정인데…반복되는 ‘경영공백’ 어떻게 풀어 나갈까

류세나 기자cream53@ekn.kr 2017.10.13 12:06:01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삼성<YONHAP NO-1350>

▲사진=연합

삼성그룹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그간 총수 대행 역할을 자처해 온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전격 사퇴를 발표하면서 회사의 비상경영 강도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이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 사업책임자에서 물러난다.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및 의장직은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까지 지속한다는 계획이지만 겸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직에서도 함께 내려온다.

특히 권 부회장의 퇴진은 당장의 먹거리 걱정은 없지만 오너 총수의 부재가 곧 느슨한 미래대응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거듭되고 상황에서 나온 발표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실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호황으로 올 2분기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 등의 공백으로 향후 먹거리 확보를 위한 장기적·전략적 투자는 요원한 상황이다.

계속되는 삼성의 최대 실적 기록 이면에는 3~4년 전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높게 평가한 이 부회장의 과감한 선제투자 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권 부회장이 사퇴의 변을 통해 "다행히 (회사가)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이는 과거에 이뤄진 결단과 투자의 결실일 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던 것 역시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또 명목상으로는 후배들에게 새 길을 열어주고, 한 차원 높은 도전과 혁신의 계기가 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사퇴 시기를 들며 ‘후퇴’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혹스럽기는 삼성 내부도 마찬가지다. 총수 부재란 위기상황에서 벌어진 이 같은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권 부회장의 뒤를 이을 후임자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권 부회장 본인이 오랫동안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인 것으로 안다"며 "회사에서도 최근 들어서야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임자 논의는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현재 오너가(家)인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 선고로 총수 공백이 8개월 가량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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