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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프랑스 원전 잠입해 폭죽 터뜨려…"테러에 취약 입증"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10.13 12:05:49

 

▲프랑스 북부 아르덴 주 북부 쇼즈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의 활동가들이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에 잠입해 사용후핵연료 저장고 앞에서 폭죽을 터트렸다. 프랑스 원전이 테러리스트나 적대적인 세력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위였다.

12일 그린피스 프랑스에 따르면 그린피스 소속 활동가 15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카테농 원전의 보안시설을 뚫고 들어갔다.

이들은 2개의 보안시설을 우회해 카테농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고에 침입, 그 앞에서 그린피스 현수막을 펼치고서는 곧바로 폭죽을 수 발 하늘로 쏘아 올렸다.

그린피스는 "우리 활동가들이 원전이 외부 침입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원전의 핵심 시설인 원자로가 두꺼운 방호벽의 건물로 둘러싸인 것과 달리, 다 쓰고 남은 폐연료 저장고는 별다른 벙커 시설 없이 노출돼 있어 외부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그린피스의 주장이다.

그린피스는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폐핵연료 저장고를 강도 높은 보안 수준을 갖춘 벙커로 보호하라고 프랑스 정부에 요구해왔다.

그린피스는 지난 10일 프랑스와 벨기에의 원전들이 특히 테러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보호장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고에 수백 톤에 달하는 방사능 폐연료가 저장됐음에도 원자로처럼 폐쇄된 건물 안에 들어있지 않아 더욱 취약하다는 것이다.

그린피스는 "프랑스에서 가동 중인 58기의 원전은 대부분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테러집단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건립됐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지난 2014년 한 원전 주변에 배후세력을 알 수 없는 다수의 무인항공기(드론)가 출몰하는 등 원전 주변에서 수상한 일들이 수 차례 있었다고 한다.

원전을 관리하는 프랑스 국영 전기회사 EDF는 시위대가 원자로에 접근하기 전에 체포됐다고 밝히고 "프랑스 원전들은 지진과 홍수 등 자연재해는 물론 테러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하게 설계됐다"고 말했다.

원자력 발전은 프랑스 전체 전력 공급의 75%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랑스 정부의 원전축소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17기의 원전이 폐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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