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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오뚜기 주가...해외사업 진출이 ‘관건’

나유라 기자ys106@ekn.kr 2017.10.13 07:16:17

 

▲오뚜기 최근 주가 추이.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착한 기업’으로 불리는 오뚜기가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나 경쟁사보다 해외사업 비중이 낮아 추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뚜기 주가는 6월 9일 장중 90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70만원 중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연중 고점을 찍었던 6월 13일 88만5000원 보다는 14.91% 하락했고 8월 1일(79만2000원)에 비해서는 4.92%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오뚜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 상승세를 이끌 강력한 ‘한 방’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오뚜기 3분기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2014년(1159억원)보다 18.89% 오른 137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라면 등 주력 제품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개선되고 라면시장 점유율도 연내 3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진짬뽕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줄이면서 라면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라가는 점도 긍정적이다. 경쟁사인 제일제당이 판촉비를 줄이면서 경쟁은 완화되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6%대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55~64%대에 머무는 등 재무제표도 양호한 편이다. 

문제는 경쟁사 대비 해외 사업 비중이 낮다는 점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의 지난해 매출액 2조107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10.97%에 불과하다. 반면 CJ제일제당은 작년 말 가정간편식(HMR) 매출액 가운데 약 20%를 해외에서 벌었고, 농심 해외 사업 비중도 20%가 넘는다. 오뚜기 마요네즈는 1996년 러시아에 수출을 개시한 후 매년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러시아 경기가 부진하면서 녹록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러시아에 마요네즈를 수출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해외사업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까지 실적은 양호하나 메가히트 제품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던 지난해보다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며 "경쟁사 대비 수출 및 해외시장 진출에 소극적인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을 중심으로 동남아, 베트남 등으로 진출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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