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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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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관리공단, 한국형 광해관리 국제표준화 선도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0.12 13:42

칠레 현지서 열린 광해관리분과위(SC7) 간사국 자격 4차 총회 주재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광업기술위원회(TC82) 산하 광해관리분과위원회(SC7)가 개최됐다.


2014년 에너지자원분야 최초 한국 주도 광해관리분과위원회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최근 광산개발의 환경피해 등을 다루는 광해관리 표준화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광해관리공단(이하, 광해관리공단)이 주도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광업기술위원회(TC82) 산하 광해관리분과위원회(SC7)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려 주목을 끌었다.

광업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담당하는 광업국제표준화총회(ISO/TC 82)는 1955년에 설립돼 24개국의 정회원이 활동 중이며, 36종의 국제표준을 제정했고, 13종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4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광해관리공단은 지난 2014년 에너지자원분야 최초로 우리나라 주도의 광해관리분과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한국은 간사국의 지위를 유지하며, 이번 제4차 총회를 비롯 매년 총회를 주재했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20여개국의 광해관리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해 전문가작업반(Working Group) 회의가 진행됐으며, 각 국에서 제출한 국제표준안을 검토했다.

광해관리공단은 국가기술표준원 등 한국대표단과 함께 총회에 참가,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전문가작업반 회의에 참석해 폐광산수질조사방법, 폐광산 광물찌꺼기 적치장 유지관리 절차 관련 국제표준안 제안 등 국제표준 관련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한국형 광해관리 시스템’은 첨단센서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를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스마트화된 측정 관리로 효율성이 우수해 국제표준화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매우 큰 분야이다.

조정구 광해관리공단 광해기술원장은 "지속적인 국제표준화로 한국형 광해관리 보급과 글로벌 스탠다드 주도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광해관리공단이 주도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광업기술위원회(TC82) 산하 광해관리분과위원회(SC7)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가운데 4차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칠레 CODELCO 광산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간사국 지위 광해관리공단의 역할은? 

광해관리공단은 ISO TC82(광업기술위원회) 제4차 총회에서 ISO(국제표준화기구) 최초로 우리나라 주도의 분과위원회 설립 승인을 추진했으며, 이에 ISO TC82/SC7(광해관리분과위원회) 간사국의 지위를 획득(국제간사 공단 수질토양기술팀 팀장 권순동)해 매년 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총회에서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0여개국 20여명의 광해관리 전문가들이 참석해 전문가작업반(Working Group, WG) 회의와 함께 각 국에서 제출된 국제표준안에 대한 의결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광해관리공단은 국내광해방지사업 추진과정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광해관련 국제표준안을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있는 것을 비롯 광산배수 모니터링 및 평가, 폐광산 광물찌꺼기 적치장 유지관리 등의 국제표준을 제안, 각국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표준화 작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주된 안건은 △‘광산배수 모니터링 및 평가’ 표준의 경우 광산에서 발생하는 광산배수의 산성도, 중금속 등 유해물질 유출의 조사방법 및 항목 등을 규정하는 절차표준이며 △‘폐광산 광물찌꺼기 적치장 유지관리 절차’ 표준은 폐광 후 잔치되어 있는 광물찌꺼기 적치장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절차, 모니터링, 유지관리 방안 마련 등에 대한 표준이다.

아울러 광해관리분야 국제표준은 광산개발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세부절차, 기술 등은 국제표준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관련기술이 확보되면 국제적인 수요창출 및 관련산업 활성화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공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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