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주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추석 연휴로 인해 아파트 거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서울의 경우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마지막 주에 이어 0.08%의 매매가 변동률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12일 발표한 ‘2017년 10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고, 전세가는 0.01%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2017년 10월 2주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
전국적으로는 8·2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로 중개업소 휴무 등이 맞물리며 거래량 증가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실수요가 쏠려 매매가는 소폭 상승했다. 대구는 0.11%, 전남 0.10%, 서울 0.08% 순이었다. 충북과 세종은 보합, 경북의 매매가 변동률은 -0.14%였다. 경남 -0.13%, 울산 -0.08% 순이었다.
▲2017년 10월 2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
서울은 강북권역에서 직주근접성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마포구와 종로구는 도심권 직장인 수요로 상승했고 노원구, 성동구는 가을이사철로 상승세를 보여 강남권역의 매매가 변동률은 0.06%이었다. 강남권역의 매매가 변동률은 0.09%로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송파·강동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한 강남권역은 9호선 개통 호재와 학군 수요로 인해 강동구와 강남구에서 각각 0.14%, 0.12%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송파구의 경우 단기 상승으로 인한 부담과 추석 연휴가 겹쳐 상승세가 약화했으나 0.25%의 변동률을 보이며 서울 내 가장 높은 매매가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 거래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며 전국적으로 안정세였으나 정비사업 수요, 가을 이사철 수요가 쏠리는 곳은 국지적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 변동률은 세종 0.13%, 전북 0.11%, 강원 0.07% 순이었고, 경남 -0.18%, 울산 -0.10%, 경북 -0.07%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전세공급이 늘어나고 추석 연휴로 인해 강북권역과 강남권역에서 모두 상승세가 약화하며 전세가 변동률 0.03%를 기록했다. 도심 접근성이 높은 종로구와 마포구는 직장인 수요가 쏠려 각각 0.07%,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권역은 인근 산업단지와 여의도 접근성이 좋은 구로구에서 0.10% 변동률을 보였고 서초구는 -0.17%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