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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LG전자 3분기 실적, ‘가전·TV 성장, 전장부품 잠재력’

김순영 전문기자ekn@ekn.kr 2017.10.11 08:31:48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LG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3분기 실적시즌을 열었다. 매출은 시장기대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00억원 중후반의 예상치를 밑돈 5161억원이었다.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가전·에어컨과 TV부문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스마트폰은 생각보다 손실폭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동차전장부품의 기대치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전

◇ LG전자 3분기 실적잠정치 발표…가전·TV 호조, 스마트폰 손실 확대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2279억원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15.2%, 82.2% 늘었다. 지난 2분기보다 매출은 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3%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것이다. 증권업계 전망 평균치는 매출 14조5700억원에 영업이익 5800억원이었다.

3분기잠정실적

▲자료=전자공시시스템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5271억원을 전망하며 발표치에 가장 근접했던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실적을 ‘가전·에어컨과 TV부문의 사업호조, 스마트폰(MC) 적자폭 확대’로 설명했다.

동부증권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는데 가전·에어컨과 TV부문의 실적을 올리고 스마트폰부문의 실적은 내렸다.

TV부문의 성과가 좋아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보다 더 개선된 8.5%로 예상하고 있으며 가전·에어컨부문도 8%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스마트폰부문은 출하량 증가가 크지 않고 ASP(평균판매단가)도 소폭 하락했을 뿐 아니라 마케팅비용도 크게 늘어나 손실폭은 2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별실적

▲자료=미래에셋대우



◇ 연간 실적 지속적으로 개선…가전·TV과 견인할 것

LG전자는 3분기 이후 스마트폰부문 적자폭은 줄어들고 가전·에어컨과 TV부문의 계속해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 올해 실적은 분기별로는 상고하저 실적이 예상되지만, 연간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영업이익은 작년 1조3000억원에서 올해 2조7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도 매출액 61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실적 발목을 잡고 있는 스마트폰도 점차 적자를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가 늘어난다기보다는 모바일 사업부의 비용 효율화 효과를 반영했다는 의견이다.

동부증권은 LG전자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TV부문이 4분기에 판매가 급격이 줄어드는 이른바 수익성 절벽을 시장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다만 떨어지는 패널가격과 프리미엄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완만한 하락을 예상했다.

가전·에어컨부문은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새로운 가전제품 중심으로 국내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의 경우 4분기 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종전 2770억원에서 3609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가전

▲자료= 동부증권



◇ 전장부품 수주 증가 주목…내년 매출 5조원 기대

성장성을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VC)부문은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장부품부문은 현재 GM 볼트(BOLT)에 9개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연간으로 볼 때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또한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오스트리아의 ZKW 인수가 이뤄진다면 유럽에서의 판매처가 늘어나 상승효과(Synergy Effect)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전장부품 매출은 올해 3조7000억원, 내년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부품

▲자료=미래에셋대우



◇ 불안한 LG전자 주가…실적 방향성과 성장성 본다면 매수전략 유효

추석연휴 전후로 LG전자 주가는 불안한 흐름이다. 지난 5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LG전자 등이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가정용 대형 세탁기가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 여부는 여러 과정을 거쳐 2018년 초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전자는 3분기 실적에서 보여주듯이 가전부문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매출에 타격이 올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세이프가드 문제가 발생한 세탁기 사업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세탁기 미국 매출액 비중은 25% 수준으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주가 조정은 매수기회로 삼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동부증권은 "실적면에서는 스마트폰 부문의 예상보다 큰 손실과 ZKW 인수와 관련된 여러 루머, 미국 세이프가드 조치 우려로 주가 조정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가전과 TV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고, 스마트폰 부진도 플랫폼 축소와 타이트한 재고관리로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자동차 전장부품 부문의 잠재력은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다는 의견이다. 최근 주가 조정을 다시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LG전자 주가

▲LG전자 주가 (자료=구글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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