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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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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원자력, 원자력기술 보유국 간 협력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26 08:12

서울서 개최된 국제 핵연료주기 학술대회 ‘GLOBAL 2017’서 전문가들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전세계 원자력 전문가들이 2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연료주기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GLOBAL 2017 국제 핵연료주기 학술대회(International Nuclear Fuel Cycle Conference)’에서 "원자력 안전 및 핵안보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원자력기술 보유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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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그랜드 워키힐에서 진행된 ‘GLOBAL 2017국제 핵연료주기 학술대회’에서 OECD/NEA 사무총장(월리엄 맥우드, William D. MAGWOOD)"원자력이 현재보다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 하려면 긴밀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윌리엄 맥우드(William D. MAGWOOD) OECD/NEA(OECD Nuclear Energy Agency, OECD 원자력 기관) 사무총장은 ‘지속 가능한 원자력 (Sustainable Nuclear Energy)’ 주제 발표에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NEA가 주도해 2050년 원자력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방안으로 추진 중인 ‘Nuclear Innovation 2050’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원자력이 현재보다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50의 주요 목표, 현재 수행내용, 필요 기술의 우선 순위, 다자간 합의를 통한 실행 계획 등을 소개하면서 "회원국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혁신 R&D 로드맵과 실행계획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R&D 로드맵은 연구계, 산업계, 규제기관,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의 기술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져야 하고, 기술 장벽을 뛰어 넘기 위해 긴밀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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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그랜드 워키힐에서 진행된 ‘GLOBAL 2017국제 핵연료주기 학술대회’에서 IAEA 사무차장(후안 카를로스 렌티호, Juan Carlos LENTIJO)은 ‘원자력 안전 및 핵안보’의 핵심역할을 강조했다.

‘원자력 안전 및 핵안보 증진을 위한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후안 카를로스 렌티호(Juan Carlos LENTIJO) IAEA 사무차장은 지속가능한 원자력 프로그램을 위해 필요한 ‘원자력 안전 및 핵안보’의 핵심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IAEA는 168개 회원국에 지속 가능한 원자력 안전과 안보 프레임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 기준을 2017년 초에 마련하고 핵연료주기시설에 대한 안전 기준 및 분석보고서 등을 발간해 안전성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한 전문가들의 심층 검토를 통해 회원국 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여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AEA는 원자력 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한 기준 강화 등을 마련하고, 전 세계 안전과 안보 네트위크를 구성해 회원국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 가능한 원자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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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그랜드 워키힐에서 진행된 ‘GLOBAL 2017국제 핵연료주기 학술대회’에서 25일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지속적인 원자력의 개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최근의 세계 원자력 동향을 소개하고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세계 원자력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고려할 때 주요국별로 여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비중이 어떠한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지속적인 원자력의 개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며 현재 진행되는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공론화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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