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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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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성추행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임... 후임에 '이근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21 20:51

▲이근영 동부그룹 신임 회장(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여성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물러나고 새 회장에 이근영 동부화재 고문이 선임됐다.  

21일 동부그룹은 김준기 회장 후임에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이근영 동부화재 고문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오늘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최근 제가 관련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특히 주주, 투자자, 고객, 그리고 동부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행정고시(6회) 출신의 신임 이 회장은 광주지방국세청장, 국세심판소장, 재무부 세제실장 등 공직을 거쳐 한국투자신탁 사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국산업은행 총재,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8년 동부메탈·동부생명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2010년에는 동부화재 사외이사, 2013년 동부화재 고문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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